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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lly Oct 06. 2023

시어머니와 친정엄마의 차이점

절대 포기하지 않아

친정부모님 출국하는 날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서  어머님께 아이를 부탁해 놨던 상황.

개인 사업하시는 분이라 죄송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런데 편은 나와 다투자 가장 먼저 어머님한테 전화하더니 내일 오지 마! 애들 봐줄 필요 없다고 통보하고 내 출근길을 막았다.

예전부터 작은 다툼에도 생활비 끊어버리는 건 기본..

납작 엎드려 사과해야 보내주겠다며

사람 심장을 다 도려냈다.

이 카드는 사용 후 남편에게 사용 금액을 보내주는데도 생활비(현금)와 함께 정지시킨다. 별 의미 없는 카드이지만 이런 방법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

이건 지극히 일부다.


본인이 불리해지고 원하는 게 틀어지면 생계부터 위협하며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른다.

그것을 알려주는 어른다운 어른이 그 사람 주변엔 없다.

마 얘기했어도 들을 인간이 아니다.

생계부터 끊는 개새끼가 아이들 아빠라니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무엇보다 이게 제일 힘든 부분)


시어머님은 며느리가 싫으면 돕지 않고 친정엄마는 사위가 싫어도 돕는다. 이것이 반대인 집안도 있을지도 모른다.

며느리와 직접 대면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서 그렇겠다만 아들이 오지 말란다고 정말 오지 않았다.


열나면 등원거부라서 출근길이 막힌 나를 위해 당일 출국하시는 친정부모님이 달려오셨다.


6시간 일하려고 이 고생을 하고 있지만

절대 포기할 수 없다.


아이들이 아픈데 주말 약속을 언급하는 남편에게 불같이  화를 낸 나 자신이 후회되지만 이미 벌어진 일.


화를 이겨보고 싶다.

질러서 보내주는 게 아니라 한번 꽉 쥐고 보내지 말고 달래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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