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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켈리폴리 Sep 01. 2021

번개장터 UX - 취향에 맞는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 UX/UI 분석

자취하다 보면 내 취향에 맞는 중고 물건들 필요한 적 많지 않나요? 이번에 새로 개편된 번개장터 앱의 UX/UI를 분석해보았는데요! MZ세대들은 특히 중고거래를 번개장터에서 한다는데, 어떤 매력이 있는지 한번 뜯어보겠습니다:)

device: iphone 11 pro | version : 8.0.0(iOS)


[이 부분에 집중해서 볼 거예요!]

01. '취향'에 집중한 홈 화면

02. 빠르고 안전한 거래, 번개 페이

03. 타켓에 집중한 카테고라이징

04. 팔로우한 상점들 모아서 보는 '내피드'

05. 상품 등록할 때, 자주 쓰는 문구 추가


번개장터는 '취향을 잇는 거래'를 슬로건으로 내걸면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취향'에 집중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번개장터는 생필품을 싸게 사는 느낌보다는 오히려 한정판으로 구하기 힘든 빈티지 물건을 웃돈 주고 사고 싶은 곳이라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01. 전국에서 갓 올라온 취향에 맞는 중고물품

번개장터는 '나의 취향을 더욱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는 중고거래 서비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는데요. 그 슬로건에 맞춰서 메인화면에서부터 '전국에서 갓 올라온 회원님의 취향'이라는 문장으로 '취향'을 강조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요.

스크린샷 출처 : 번개장터

그리고 내 취향에 맞는 '브랜드'까지 등록하여, 해당 브랜드에 대한 물건 혹은 소식을 또 모아서도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취향'과 '좋아하는 브랜드'를 보여주다 보니, 다른 중고거래 플랫폼은 필요 없어진 쓰던 물건 싸게 거래하는 느낌이라면, 번개장터는 판매자가 한정판으로 어렵게 구한 물건들을 구경하고 내 취향에 맞을 경우 오히려 웃돈 주고라도 구매하고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02. 채팅할 시간도 아껴요, 번개페이로!

다음은 리스트에서 탭하고 들어갔을 때 보이는 중고 물건 상세페이지인데요.

스크린샷 출처 : 번개장터

당근마켓과 가장 큰 차이로 보이는 점은, 하단 탭에 '번개페이 안전결제'가 있는 부분이에요. 보통 중고거래하면 채팅부터 하고 나서 계좌 공유해서 송금하는 프로세스를 거치는데요. 사실 이미 상세페이지에 디테일하게 이미지와 설명을 적어두었고, 네고를 할 이유가 없거나 판매자가 네고를 원치 않는다고 적어두었으면 채팅할 필요없이 바로 결제하면 되지 않나요?

중고거래도 빠르고 안전하게 결제, 번개페이!


번개장터는 그런 유저들의 심리를 파악하여, '번개 페이'개념을 도입하여 채팅을 거치지 않고 바로 결제할 수 있게 해 두었고, 택배거래 or 직거래를 선택할 수 있게 해 두었답니다. 특히, 직거래도 현금 없이 결제할 수 있는 부분이 편리한 UX라고 느껴졌어요.



03. MZ세대들이 좋아하는 카테고리로 딱 모아뒀지!

홈에서 햄버거 버튼을 누르면, 전체 메뉴를 볼 수 있는데요. 우선 카테고리 탭부터 보면, 상단에 인기 취향/취미 쪽이 MZ세대를 타켓팅한 카테고리로 정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특히, MZ세대는 스타굿즈, 스니커즈, IT 용품 등에 관심이 있다는 트렌드 리포트를 받은 적이 있는데, MZ세대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물건은 비싸더라고 살 의향이 있는 소비층이라고 해요. 이런 타켓이 되는 유저 군에 맞춰 UX를 반영한 점이 스마트한 설계로 보입니다.

스크린샷 출처 : 번개장터

그리고 두 번째 탭은 브랜드 탭에 들어가면, 커머스앱의 구조를 띄고 있어요. 브랜드 가나다 순으로 해당 브랜드를 팔로우하여 업로드되는 물건에 대한 소식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서비스'탭은 사실 앞에 있는 카테고리, 브랜드 탭과 살짝 맥락이 달라보여서 의아하긴 했어요. 앞에 두 탭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만나는 중고거래 물건들과 관련이 있는 탭인 반면, '개편 안내, 혜택, 친구 초대' 등은 번개장터 앱에 대해서 회사 측에서 알려주고 싶은 정보들이라서 그런 느낌을 받은 것 같습니다.



04. 팔로잉한 상점들의 물건을 피드에서 빠르게!

번개장터는 다른 중고거래 앱과 비교해서 특히 쇼핑몰 쪽 느낌이 나는 UX를 많이 사용한 편인데요. 아래에 보이는 '내 피드'도 그중 하나입니다. 앱에 판매자로 물건을 등록하면, 판매자=상점이 되는데요. 이 상점을 팔로우하여 해당 판매자의 새로 업로드되는 물건들을 피드에서 빠르게 받아볼 수 있어요.

스크린샷 출처 : 번개장터
취향 때문에 같은 판매자의 물건을 자주 사게돼!

중고거래를 자주 하다 보면, 사람 취향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같은 판매자의 물건을 여러 개 구매하는 경험이 생기게 돼요. 더 나아가면, 사실 이 판매자(상점)를 팔로우해서 빈티지 희귀템(ex,카메라, 한정판 스니커즈)등을 빠르게 내가 먼저 사고 싶은 니즈도 자연스럽게 생기게 되는데요. 번개장터는 '피드' 및 '상점 팔로우'에서 이런 소비자들의 니즈를 잘 반영해 두었어요. 이 피드 개념도 '취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번개장터의 슬로건이 UX에 스며든 케이스로 보입니다.



05. 동네 인증으로 우리 동네에서 직거래하기

중고거래는 사실 직거래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을 텐데요. 아무래도 돈 입금했는데, 물건을 제대로 못 받거나 혹은 하자 있는 물건 받았는데 판매자가 잠수타거나 그런 케이스들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직거래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예요.

스크린샷 출처 : 번개장터

이렇게 직거래를 선호하시는 분들은, 동네 인증으로 사는 동네를 등록해두면 이 근방 몇 km 내에서 판매되는 물건들을 모아서 볼 수 있습니다.



06. 판매 상품 등록할 때, 매번 쓰는 문구 다 타이핑 하나?

혹시 물건 판매해 보신 분들은 물건 올릴 때마다 반복해서 쓰게 되는 문구가 있지 않나요? 예를 들어, 저 같은 경우에는 '네고 불가능', '직거래만 가능합니다', '생활 흠집 조금 있어요' 등 문구는 물건마다 반복해서 쓰게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스크린샷 출처 : 번개장터

번개장터에서는 상품설명을 쓸 때, 자주 쓰는 문구를 추가해두어서 매번 같은 문장을 타이핑해야 하는 수고를 덜어주고 있어요. 중고거래를 활발하게 하는 판매자라면 특히나 유용할 것 같은 기능입니다!


이상으로 새롭게 바뀐 번개장터 앱 UX/UI를 뜯어봤는데요, 전반적으로 타켓에 맞춰 메시지도 잘 던지고 있으며 중고 거래하는 판매자, 구매자 입장에서 각각 필요한 기능을 디테일하게 UX로 잘 풀어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물건 상세페이지에서 '시세 검색'할 때, 중고나라의 경우에는 해당 플랫폼 내에서 거래된 가격을 기반으로 평균치를 알려줘서 대략 중고거래 시세를 파악하기 좋았는데, 번개장터에서 '시세 검색'은 네이버 쇼핑으로 링크를 보내줘서 정작 중고 시세에 대한 건 파악이 어렵다는 불편함(네이버는 중고 가격이 아닌 새 물건 기준 가격을 보여주기 때문)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중고나라에 비해서 올라오는 물건 수가 적어서 그런 한계가 있던 거겠죠? 




✨번개장터 앱, 이런 분들께 추천드려요!


✅ 취향에 맞는 빈티지 물건 찾고 싶은 분들

번개장터는 다른 중고거래 앱과 비교해서, '취향'에 집중해서 중고 물건들을 잘 큐레이션 해주고 있어요. 직접 원하는 브랜드를 등록할 수도 있고, 나와 취향이 비슷한 판매자의 상점을 팔로우하여 피드에서 해당 물건들만 모아서 볼 수도 있습니다. 특히, 프라이탁이나 한정판 스니커즈같이 빈티지로 오래되어도 가치가 올라가는 물건들이 번개장터에 유독 많은 것 같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둘러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귀찮은 채팅 없이 바로 빠르고 안전하게 중고거래하고 싶으신 분들

상세페이지에 어느 정도 잘 설명되어 있으면, 굳이 귀찮게 채팅하고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결제해서 물건 받아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번개장터의 번개 페이로 중고거래도 빠르게 결제가 가능해요! 특히, 직거래도 현금 말고 카드로 결제하고 싶으신 분들은 더더욱 번개페이 사용해보시는 것 추천드릴게요:)


✅ 우리 동네 근처에서 직거래로 안전하게 거래하고 싶으신 분들

특히 직거래를 선호하시는 분들은 동네 근처에서 만나서 거래하고 싶지 않나요? 아무래도 택배 거래는 불안한 점들이 많아서 저도 직거래를 선호하는데요. 이럴 경우, 내가 사는 동네 인증 후 등록해두면 우리 동네에서 거래 가능한 물건들만 모아서 볼 수도 있어요.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와 같은 실생활품의 경우 특히 동네 인증 후, 거래하면 빠르게 물건을 픽업해서 사용할 수 있답니다!


by kellypo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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