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일요일에게

되고 싶다....

by 비비베이비

거칠지만 빛나는 너의 손등에 누워있고 싶다.

너와 마주 보는 시간이 길어지게

네가 가는 어디든 가게


네가 아침마다 먹는 베이글 구멍에 끼어 살고 싶다.

반 토막이 나도 좋고

크림치즈에 범벅이 돼도 좋으니

네 속에 들어갈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


너의 수면 양말이 되고 싶다.

자기 전에 꼭 신는 수면 양말이 되어

내가 없으면 잠을 못 자는 사람으로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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