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생활의 시작
한국으로 돌아간 후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시간은 흐르고 흘러 졸업을 하고 일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호주에서의 1년은 내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되었고, 끝나지 않는 미련 한자락이 되어 내 발목을 붙잡고 있었다.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욕심까지 있었기에 호시탐탐 다시 브리즈번에 갈 기회만 찾다가, 드디어, University of Queensland의 Applied Linguistics (응용 언어학) 전공으로 어드미션을 받고 석사 학위를 하게 되어서 다시 브리즈번으로 향했다.
3년만에 다시 만나는 브리즈번이었다.
어디가, 얼마나,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
내 친구들은 다 그대로일까.
좋아했던 맛있던 식당들과 달콤한 디저트 가게도 거기 그대로일까.
처음 브리즈번을 갈 때 설레기만 했던 마음과는 달리, 이번에는 그리움 마음, 보고싶은 마음까지 가득 안고 달려가고 있었다. 그렇게 울면서 울면서 뒤로 두고 떠나왔었는데, 언제나 다시 볼까 기약이 없었었는데... 그 곳에 다시 가는 마음은 말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었다.
이번에는 또 어떤 세상을 보여줄까? 어떤 새로운 생활이 펼쳐질까?
다시 도착한 브리즈번, 이야기 보따리를 한가득 풀만한 재미난 일이 이번에도 역시나 가득이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