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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는 바보가 당하는 것이 아니다

by Kema

마크 트웨인은 이런 말을 했다.
“곤경에 빠지는 것은 뭔가를 모르기 때문이 아니다. 뭔가를 확실히 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 말을 뼈저리게 이해하게 되었다.

사기는 바보가 당하는 것이 아니다. 욕심 많은 사람이 당한다.



위험은 무지에서 오는 게 아니었다. 오히려 내가 남들보다 똑똑하다고 착각할 때 찾아왔다.

‘남들이 모르는 특별한 정보를 알고 있다’고 믿을 때,

‘나만 운이 좋아 특별한 기회를 잡았다’고 느낄 때,

그 순간 사람은 스스로 눈을 가리고, 가장 기본적인 의심마저 버린다.


나는 이때 비로소 깨달았다. 투자에서 가장 무서운 순간은 “나만 특별하다”는 착각이 스며드는 순간이라는 것을.




이 경험 덕분에 이후 십 년 넘게 투자를 하면서도 큰 위험을 피할 수 있었다.

뼈가 시릴 정도로 혹독했지만, 치명상은 피하게 해 준 예방주사였다.

나를 죽이지는 않았지만, 내 안의 자만과 탐욕을 깊숙이 찔러 깨뜨린 경험이었다.


그래서 오히려 감사한다.




만약 그때 정말 사기를 당했다면 어땠을까?

단순히 1억 원을 잃는 데 그치지 않았을 것이다. 돈은 다시 벌 수 있었겠지만, 나는 과연 다시 일어나 투자할 용기를 낼 수 있었을까? 아마 십중팔구는 무너져 내렸을 것이다.


운 좋게 살아남았다 해도, 돈은 은행 금고에만 넣어 두며 의심과 두려움 속에 사는 사람이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부부 관계가 지금 같을 수 있었을까?

그 일을 계기로 서로를 원망하거나, "그걸 몰랐느냐"고 다투며 사랑 대신 미움만 남게 되지 않았을까.


사람은 약하다. 실제로 어떤 길로 흘러갔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이때의 경험에 감사한다.

부끄러운 과거임에도 이렇게 자세히 털어놓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사기는 바보가 당하는 게 아니다. 욕심 많은 사람이 당한다.
남들보다 이유 없이 높은 수익을 올릴 기회가 주어진다면, 반드시 철저하게 의심하라.



그리고 나는 이 교훈 덕분에, 몇 년 뒤 또 한 번 찾아온 큰 위험을 피해 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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