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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편집장 Nov 20. 2021

아이유에 관한 추억

어른의 시간

아이유가 고등학생이던 시절의 일화 하나. 수업을 하는 도중에 어쩌다 나와 동갑내기인 남자 배우의 이야기가 나왔다. 그리고 그와 내가 동갑이라는 이유만으로 학생들의 치사한 비교가 시작됐다. 그래도 내가 어른인데, 그 비교가 뭐라고, 생각해보면 그렇게 연예인과 비교가 되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영광이었던 것인데, 울컥하는 마음에 어른스럽지 못한 한 마디를 내뱉고 말았다.


“니들도 아이유는 아니잖아!”


아이들이 가만있을 리 없다. 진짜 욕 졸나게 얻어먹었다. 아이들의 논리는 늘 이런 식이다. 시비는 지들이 먼저 걸어놓고선…. 어른스런 모습이란 그런 게 아닐까? 치기를 치기로 되받아치기 보단 내가 조금 더 미덕을 베푸는 것. 그러면 되는 간단한 일인데, 가끔씩은 지금도 어른스럽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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