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습관
“널 가지고 싶어!”
라고 고백하는 경우는 있어도,
“널 지니고 싶어!”
라고 하면 이상하잖아.
‘그것을 지닌 채’...
‘그것을 가진 채’라고는 잘 안 쓰지?
‘가지다’와 ‘지니다’를 구분해서 쓰는 경우가 의외로 드물다.
편집자로서 지금까지 겪은 저자 분들 중에도 딱 2명 있었다.
이것만 ‘가지고’서, 저자 분들이 ‘지닌’ 언어적 감각을 이야기할 일은 아닌데,
그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들이 없진 않다.
나는 저자 분의 글을 내 임의대로 수정하진 않는다. 편집자랍시고 너무 까다롭게 구는 건 아닐까 싶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별 말씀 안 드리고 넘어간다. 순전히 내 기준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