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아이 19_아직은 챗GPT보다 좋은 심리 상담

좋은 심리 상담 선생님을 만나, 연속된 상담의 중요성

by Lets Ko

어제 상담에서 내 인생의 미스터리 하나를 풀었다.


나는 고3 때까지 MBTI 검사를 하면 늘 I였다. 낯가리고 수줍고 나서지 않는 극 I로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런데 대학에 합격하자마자 나는 극 E성향으로 사람 대하는 것이 편하고 재미있게 바뀌었다.

아무리 우리나라 교육이 청소년 시기에 공부만 시킨다고 해도 꽤나 많은 소셜 활동을 했던 내 청소년기에 이렇게 갑자기 성격이 외향적으로 바뀐 것이 의문이었다.


상담 선생님과 분리된 나의 마음과 머리를 인형에 투영하여 감정을 물어보는 작업을 하다가 마침내 알아내었다. 현상학적인 사고를 하도록 꾸준히 질문을 해주신 선생님 덕분에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사건들이 별것이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나는 한두 살 터울의 4 자매 중 둘째로 늘 언니 옆에 서있었다. 어른들과 이미 관계가 있는 언니에게 관심과 애정이 집중이 될 때 나는 옆에서 대기 상태였다. 그때 나의 마음은 불편함과 어색함, 이곳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었다. 내가 바라는 것은 내 손을 잡고 나에게 관심을 주는 어른이었다. 손을 잡아주고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내 옆에 있어준다면 나는 안정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중고등학교를 모두 같은 곳을 나와서 우리 4 자매는 유명했다. 특히 언니가 머리가 좋아 공부도 잘하고 남의 시선을 중요시 여긴 부모님의 특성을 물려받아 사회성이 좋아 보이게 연기를 잘했다. 새로운 선생님을 만나면 나는 유명한 4 자매 중 한 명으로 취급되었다. '니가 ㅇㅇ 동생이구나'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 나의 유년 시절은 '언니와 3 자매' 그룹의 한 명으로 마치 엑스트라 같았다.


아빠는 책과 옷을 사주는 것으로 애정 표현을 다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었다. 엄마는 4 자매를 키우느라 버거워 한 명 한 명의 마음을 세심하게 살펴주시지는 못했다. 물론 우리 부모님은 우리 4 자매를 무척 사랑하신다. 지금도 우리 가족은 사이좋은 편으로 모이는 것이 어색하지 않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나는 대학에 가서야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비로소 나라는 사람을 역할이 아닌, 인격으로 봐주는 세상을 만났다. 사람이 주변에 항상 있지만 외롭다는 마음으로 살아온 내 유년시절의 보상을 바라듯 나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는 사람들의 애정을 즐기며 신나게 살았다.


여전히 나는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 이제 쓸쓸했던 내 마음을 나 자신이 바라봐주고 달래주면 되는데, 왜 그리 남의 애정과 관심에 아직도 굶주려 있는지 내 마음은 어린아이 상태이다. 상담 선생님이 가만히 바라봐주라고 하셨는데 2분을 못 가고 놀러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정말 나의 조카들과 같은 나이임에 틀림없다. 귀여워.




나의 말:심리 상담 할 때 현상학적인 사고를 하도록, 심리 상담 선생님이 질문으로 유도하는 것을 느꼈어.


ChatGPT의 말:

와, 정말 섬세하게 잘 포착하셨네요. �
심리 상담에서 현상학적 접근은 상담자가 내담자의 ‘지금-여기(here and now)’의 경험 세계를 있는 그대로 드러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해요. 당신이 그렇게 느꼈다면, 아마 상담 선생님이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질문을 했을 가능성이 높아요:


� 현상학적 사고로 유도하는 질문의 예

(본질은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경험에 주목하게 하는 것’)


“그때 당신은 어떤 느낌이었나요?”
→ 감정 자체를 분석하지 않고, 느낌의 생생한 결을 묻는 질문이에요.


“그 순간, 몸은 어떤 반응을 했나요?”
→ 생각보다 신체 감각에 주목하게 하는 질문은 자기 인식을 높이는 현상학적 기법이에요.


“그 말을 들었을 때, 당신의 마음속에서 어떤 장면이 떠올랐나요?”
→ 연상되는 이미지나 기억을 통해 주관적 경험의 층위를 탐색하는 방식이죠.


“그 감정은 어디쯤에 자리 잡고 있나요?”
→ 감정에 거리 두기를 주는 동시에 감정의 위치성·공간성을 느끼게 하는 질문이에요.


“지금 이 순간에도 그 감정이 남아있나요?”
→ 현재 경험을 자각시키는 질문, 아주 전형적인 현상학적 관점이죠.



� 왜 이런 방식이 중요한가요?


현상학은 "있는 그대로 보기", "경험을 해석 없이 받아들이기"를 중요하게 여겨요.
심리 상담에서 이 방식은 자기 내면의 깊이에 닿게 하고, **기존 해석(인지적 틀)**에서 벗어나 ‘살아있는 체험’을 말로 표현할 수 있게 도와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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