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나에게 있다.
원글은 바닐라코딩 블로그에 있습니다.
2015년, 나는 뉴욕 맨해튼을 떠나 서부 끝자락 시애틀로 이사를 갔다. 내가 합류한 곳은 아마존 프레쉬를 3개월 만에 런칭했던 아마존 출신 스타 개발자가 CTO로 있던 Sears라는 회사였다. 50명이 넘는 개발자 중 90% 이상이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출신이었다.
당시 나는 이미 시니어 개발자였다.
“기술적으로 어느 팀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적응 과정은 쉽지 않았다.
첫 주는 온보딩 미팅과 코드베이스 탐색으로 정신없이 지나갔다. 이전에도 여러 팀을 경험했기에, “금방 적응하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첫 코드 리뷰에서 예상치 못한 반응이 나왔다. 코드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
나는 “잘 동작하는 코드”를 짰다고 생각했는데, 팀원들은 단순한 동작 여부를 넘어 더 나은 협업을 위한 질문을 던졌다.
그 순간 깨달았다.
“내가 혼자서 잘하는 개발자가 되는 것과,
팀에서 인정받는 개발자가 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구나.”
최근 이직 상담을 하다 보면, A와 같은 주니어 개발자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A는 코딩 테스트나 기업 과제도 통과하고, 서류도 붙는데 면접에서 계속 떨어졌다.
� 틈새 홍보: 조만간 주니어 개발자를 위한 1:1 이직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시작해 볼 예정이다.
https://fasttrack.vanillacoding.co/
� A: “운이 안 좋은 걸까요…?”
� 나: “비슷한 경력의 동료들은 합격하는데, A만 계속 떨어진다면 다른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한 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누고 나니, 문제는 명확했다.
이직 준비를 할 때, 많은 개발자들이 기술력에만 집중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면접에서는 기술 외에도 다양한 요소가 평가된다.
� 늘 강조하는 부분인데, 면접 일정 조율을 위한 첫 통화부터 면접이 시작된다.
이직이 어려운 개발자들에게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면접관이 “이런 방향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해보세요.”라고 하면 당황한다.
“어… 그냥 이렇게 하면 될 것 같아서요?”
⛔️ NOPE.
이건 단순히 설명을 못하는 문제가 아니다.
면접관 입장에서는 “이 사람이 진짜 이해하고 있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 잘 아는 사람일수록 쉽게 설명할 수 있다. 중고등학생들도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도록 연습하자.
✅ 면접 준비할 때, 친구나 동료에게 개념을 설명하는 연습을 해보자.
코드 리뷰를 받으면, 방어적으로 반응하는 사람들이 있다.
�: “제 코드 스타일이 틀렸다는 건가요?”
�: “그게 아니라, 유지보수성을 생각하면 이렇게 하는 게 더 좋아요!”
�: “음… 그래도 제 방식이 더 익숙해서요.”
이런 태도를 보이면, 팀에서 함께 성장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
결국, “이 사람과 같이 일하면 피곤할 것 같다”는 인상을 남긴다.
✅ 코드 리뷰는 “내가 틀렸다”가 아니라, “더 나아질 기회”라고 생각하자.
✅ 피드백을 받을 때는 “왜 이런 피드백을 받았을까?”를 먼저 고민해보자.
혼자 해결하는 데 익숙한 개발자일수록, 팀 내에서 소통이 단절될 가능성이 크다.
농구에서 혼자 드리블만 잘한다고 좋은 선수는 아니듯, 개발도 혼자 해결하는 능력보다 팀과 협업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 특히 스타트업이나 애자일 환경에서는, 작은 문제라도 팀과 공유하며 함께 해결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 “혼자 해결하기” 전에, 팀과 먼저 공유해보자.
✅ “내가 해결해야 한다”가 아니라, “우리 팀이 해결해야 한다”는 마인드셋을 가져보자.
“React, TypeScript, Next.js 경험이 있습니다!”
❌ 이력서에서 기술 스택만 강조하면 위험하다.
⭕️ “이 기술로 어떤 문제를 해결했는가?”가 훨씬 중요하다.
면접관은 단순히 “이 기술을 쓸 줄 아는가?”보다는, “이 기술을 활용해 팀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했는가?”를 알고 싶어 한다.
✅ 기술 자체가 아니라, 문제 해결 경험을 중심으로 이야기하자.
✅ “왜 이 기술을 선택했는가?”라는 질문에 대비하자.
반대로, 이직을 쉽게 하는 개발자들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단순히 “기술력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새로운 팀, 새로운 기술, 새로운 코드베이스에서도 빠르게 적응한다.
면접에서 “이전 직장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했는가?” 라는 질문이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서류 통과가 잘 안된다면, 이런 방향으로 이력서를 구성해보자.)
피드백을 받으면 방어적인 태도보다 “이 부분을 이렇게 개선할 수 있겠네요!” 라고 반응한다.
이런 개발자는 이직 후에도 팀에서 빠르게 적응하고 신뢰를 얻는다.
기술 면접에서는 단순한 정답보다, “왜 이런 선택을 했는가?” 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좋은 개발자는 “코드 작성 능력” 뿐만 아니라 “코드 커뮤니케이션 능력” 이 뛰어난 사람이다.
바닐라코딩 수료생들을 채용한 기업들은 단순히 “코딩을 잘하는 개발자” 가 아니라, “팀에서 원하는 개발자” 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한다.
우리 수료생들이 이직 후에도 팀에서 빠르게 인정받는 이유는, 단순히 코드를 잘 짜는 것뿐만 아니라, 팀원들과 협업하는 방법을 익혔기 때문이다.
� 페어 프로그래밍 →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연습
� 코드 리뷰 →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코드 품질 향상
� 팀 프로젝트 → 의견 조율과 문제 해결 능력 강화
이 과정들은 단순히 정부의 어떤 기준을 맞추기 위한 것이 아니다. 수강생이 이직 후에도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단단한 학습 시스템 이다.
이런 과정들을 통해, 바닐라코딩 졸업생들은 “이직 후에도 성장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된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A는 결국 이직에 성공했고, 지금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 그리고 깨달아 가고 있다.
이직이 쉬운 개발자는, 단순히 기술력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라는 것을.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면, “나는 어떤 개발자인가?” 를 고민해보자.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코드로 소통하는 능력, 팀에서 신뢰를 얻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기술과 협업 능력을 균형 있게 갖춘 ‘육각형 개발자’ 가 필요한 시대다.
단순한 코드 작성 능력보다, “어떻게 일하는 개발자인가?”를 고민해보자. 기술력뿐만 아니라 협업 능력까지 갖춘다면, 이직은 훨씬 쉬워질 것이다.
이제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차례다. 나는 어떤 개발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