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7 / 애플 워치 시리즈 2 / iOS10
많은 사람들이 아니 제 주변 사람들을 봐도 많이 들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애플 신제품에 대한 저희 관점은 제품의 스펙과 모양보다 더 중요하게 보는 점이 있습니다.
“우리는 기술적인 문제부터 접근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사람에서 시작했지요”
97년 당시 애플이 맥 NC를 기획했을 당시 지금은 디자인 최고수장인 Jony Ive의 자서전에서 한 이야기입니다. 항상 신제품을 출시할 때 기대감과는 달리 요즘 유출되는 사진들은 출시된 제품의 모양과 비슷하게 되고 스티브 잡스가 있을 때만큼 못한다는 꼬리를 떼지 못하는 애플이지만 오늘 Tim Cook이 발표한 것처럼 현재 1 billion 의 애플 제품이 쓰이고 있고 그 수많은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확실한 목적을 가지고 발표하는 하나하나의 기능에 대해 생각해 보고 애플 이벤트를 바라보게 됩니다.
물론 우리는 모두 애플의 '소비자'이기에 어떠한 평가를 내릴 수 있고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우리의 선택입니다. 그리고 저는 현재 모바일 앱을 디자인하는 디자이너로써 오늘 발표된 애플 이벤트에 대한 생각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제품 디자이너가 아니기에 제품만을 바라보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제가 바라보는 관점은 새로운 아이폰의 스펙과 기능이 iOS10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가 인데요. (예를 들자면 아이폰 6S의 발표 시 3D 터치가 나왔을 때 Instagram 앱에서 어떤 작용을 하는지 보여주는 것처럼)
솔직히 그런면으로 봤을 때 정말 이번 아이폰은 굳이 제가 사야 될 이유를 없게 만드는 거 같았습니다. 스펙을 보면 늘어난 카메라 화질 / 방수 / 없어진 이어폰 등 (한 가지 관심 가는 것은 Home 버튼에 대한 Taptic Engine을 지원한다는 것인데요). 그렇다고 아이폰 7이 잘 못 만드는 것이냐? 그건 제가 단정할 수 없는 일인 거 같습니다. 추가된 블랙 칼라 옵션은 제 주위 사람들을 볼 때만 해도 충동구매를 당기는데 충분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애플에서 많은 사용자/ 시장조사를 하고 논의를 해서 발표된 기능들이라 믿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tap / swipe / scroll / 3d터치에 익숙해진 만큼 애플이 도전할 수 있는 것은 좀 더 간단히 사용자들의 원하는 task를 단시간에 해결할 수 있게 하는 것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노력한 점이 iOS 10의 interface에서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위에 보이는 이미지처럼 잠금화면에서 폰을 언락 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리로 Lyft를 부를 수 있고 레스토랑을 찾고 예약을 하는 단계를 모두 Map 앱에서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디자인해야 할 미래의 아이폰 앱에서도 이렇게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을 앱 안에서만 국환 돼있는 것이 아닌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을 최대한 적은 스텝으로 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인터페이스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물론 가전제품들이 앱과 연결되어 쓰는 것은 많이 생활화가 되었지만 애플 자체에서 Apple HomeKit으로 생활제품들과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앱을 모아 두고 홈스크린과 시리와 연결돼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이제 핸드폰 화면이 지루해진 유저들에게 관심을 끌 수 있는 좋은 approach 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애플 워치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있었죠. 앱의 로딩 시간을 기다리는 것보다 핸드폰을 꺼내서 사용하는 것이 더 빠르다, 곧 생산이 중단될 것이다 등… 경쟁 스마트워치사에 비해 기능은 나쁘지 않지만 가격이 문제였던 애플 워치. 꾸준히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고 배터리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더니 이번 애플 이벤트에서는 좀 더 사용자의 health와 finess에 대해 생각하고 manage 해주는 애플 워치의 방향성에 좀 더 뚜렷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내장 GPS로 산 깊숙이 등산을 해도 본인의 위치를 추적하고 거기에 대한 운동량 계산, Pokemon Go에 나타나는 마일수, 방수의 기능으로 수영과 서핑 가능, 4시간마다 호흡수를 잴 수 있는 앱 등을 봤을 때 좀 더 건강과 fintness에 대한 관점으로 이번 애플 워치를 디자인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좀 더 착해진 가격 (그래도 아직까지 다른 경쟁사에 비해 훨씬 높은 가격인데 … 가격을 내리니 고맙다고 생각하는 게 애플의 마케팅 방법일까요?)으로 야침 차게 준비한 애플의 새 제품들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