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enny Hong May 25. 2017

코딩 배우는 디자이너 [120일 차]

저번 글에서 코딩을 배우기 시작하게 된 계기와 코딩을 배우고 난 뒤 생기게 된 새로운 관점에 대해 디자이너의 관점으로 글을 썼었습니다. 


현재는 방학중

한 달 정도의 방학을 맞이하여 다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글을 쓰면서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가장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무엇일까 고민을 해봤습니다. 코딩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기 쓰기에는 제 현재 실력으로는 무리인 거 같고, 이미 훨씬 좋은 아티클들이 브런치에도 충분히 많이 있는 거 같습니다. 그냥 항상 해왔던 대로 저의 의견을 나누는 글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디자이너와 개발자의 차이점

개발자분들과 프로젝트 매니저분들과 일을 같이 하고 부딪치는 순간들이 있으시지는 않으셨나요? 그렇게 서로와의 소통이 안될 때 각자 분야의 사람들끼리 똘똘 뭉쳐 자신들의 어려움 점을 나누며 서로를 위로하고 계신 적은 없으신지..

하지만, 코딩을 배우면서 개발자의 관점으로 "아 그랬겠구나.."라고 생각하는 순간이 많았던 만큼 우선 그 점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개발자 vs. 디자이너

개발자로서 일을 시작하는 분들은 아무것도 없는 깨끗한 화면에서 코딩을 시작하는 것이 아닌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상태에서 일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코딩 부트캠프에서 들은 주변인들의 말에 따르면). 말이 되는 이야기죠. 그 회사의 코드가 잘 정리가 돼있었던지 엉망이던지 그때부터 그 개발자님의 작업은 시작됩니다. 보통 작업의 목적은 [이것을 할 때 이것을 실행시켜라]입니다. 이 부분에서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갈등이 시작되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위에 보이는 그림을 보시면 각 개발자가 작업한 코드를 하나로 다시 merge 하는 순간이 옵니다. 필자도 파이널 프로젝트를 팀원 3명과 같이 작업하면서 계속 이 작업을 했는데요, 코드가 겹치는 순간에는 개발자가 직접 manually 수정을 해서 merge를 시키는 쉽지 않은 작업들이 이뤄집니다. 이런 개발자들의 고충이 있다 보니 좋은 개발자들은 코드 라인을 짧지만  많은 작업을 할 수 있게 코드를  적는 사람이 좋은 개발자의 조건이라고 합니다(적어도 저를 가르쳐 주셨던 선생님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온 것들...

디자이너와 개발자의 작업에 더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많은 회사들이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바로 옆에서 같이 작업을 하고, 자신의 위치와 역할에 상관없이 UX로 문제를 다가가고 Agile로 작업을 프로세스 하는 등 이러한 작업방식들이 디자이너와 개발자의 갈등 문제를 많이 해결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디자이너이건 개발자이건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디자이너와 개발자 이 두 조합이 잘 이뤄져야 되고 누군가는 희생을 해야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죠. 대화로서 서로의 생각들을 나누고 존중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코딩을 배우고 난 뒤 회사생활에 아니면 디자인하는데 도움이 되는가?

아직 까지 특별하게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습니다. Remote로 멀리 일하는 엔지니어들과 일할 때 개발이 끝난 html 파일을 저에게 보내주고 review를 하는 시간을 가지는데, 직접 제가 고쳐서 일을 단축시킨 경험은 있었네요.


디자이너가 코딩을 배워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은?

코딩을 하나로 묶기에는 너무 큰 주제인 거 같습니다. 코딩이라는 것은 너무 넓은 영역이고 개발자라고 모든 부분을 완벽하게 다아는 사람도 보지 못했던 거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안에서도 speciality가 나뉘고 그런 나뉘는 부분에 디자이너들의 능력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발자들의 세계도 끊임없이 배워야 하는 세계라는 것을 깨달았고 그만큼 디자이너들도 끊임없이 배우고 현재의 기술로 무슨 기능이 가능한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더 구체적으로는 현재 내가 다니는 회사의 시스템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으며 무엇이 문제인지 정도는 대충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코딩 실력이 있다면 분명 디자인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코딩을 배워야 한다면 어떤 것을 추천하는가?

만약 정말 코딩에 대해 아무 지식이 없으신 분들 (얼마 전에 저였죠) 께서 유튜브 같은 곳으로 동영상을 보고 막연히 따라 하게 되고 이건 뭐고 저건 뭐지 하면서 배울께 너무 많은걸 깨달아서 포기하신 경험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Java Script를 기초부터 배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혹시 jQuery Node.js 등등의 이런 이름을 들어보셨다면 이런 것들은 코딩이 익숙해진 분들에게 좀 더 쉽게 빠르게 작업을 진행하는데 도와주는 것들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앞으로의 나의 Goal

이제 벌써 2017년의 반이 거의 지나가고 있네요. 그 말은 아직까지 남은 반년 동안 계속해서 코딩을 꾸준히 배워 보려고 합니다. 제가 그리는 큰 꿈 중 하나는 

디자이너들이 이해하기 쉽게 코딩의 콘셉트를 정리해 보고 싶은 욕심이 있고요. 

Principle, Figma 등 애니메이션을 구현하는 프로토타입 툴 같은 것들이 정말 개발적인 부분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부트캠프 401  vs. 커뮤니티 college나 온라인 코스?


한 달 방학 뒤 코딩 부트캠프의 마지막 코스인 401을 듣는 것에 개인적으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401은 무엇보다 구체적인 language를 결정해서 20주 동안 수업이 진행될 것인데요 (필자가 생각하고 있는 코스는  iOS) 건강도 약간 안 좋아진 거 같고 비싼 학비 등의 문제가 있어서 충분한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결정을 하려고 합니다. 부트캠프를 듣지 않는다면 커뮤니티 college에서 수업을 듣거나 온라인 코스를 생각 중입니다.


아무튼 한 달이라는 방학시간 동안 이제 퇴근해서 운동도 하고 주말에 여행도 다니면서 제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 인생을 즐기고 싶네요. 계속 뭔가 새로운 것을 갈망을 하며 달려왔는데 어느 순간부터 평생 이렇게 갈망만 하면서 사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 요즘은 생각을 바꾼 게 바쁘게 사는 가운데도 즐기면서 살아보자라는 마음이 생겼어요.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도 항상 바쁘게 사는 세상 가운데 여러분들에게 있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놓치지 마시고 잘 발란스를 맞춰 즐겁게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글은 계속됩니다!




다음글: 코딩 배우는 디자이너 [240일 차]

매거진의 이전글 코딩 배우는 디자이너 [90일 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