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정착하기: 차가 필요한가?
시애틀에 이사오실 분들께 도움이 될 내용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미국 내에서 이사오시는 분들에게는 중요한 문제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가 쓰던 차를 가져와야 할 것인가? 물론 회사에서 이사비용을 내주시는 상황이라면 고민하실 필요가 없이 가져오겠지만, 시애틀 도시의 교통상황과 교통수단에 대해 알아보시고 차가 필요하실지 하지 않으실지에 대한 결정을 내리시는데 드릴수 있는 참고 하실수 있는 글을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공항을 오고 갈 때는
아무래도 교통수단이 제일 필요할 때는 공항에 갈 때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공항은 시애틀을 기준으로 차로 25-30분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해 있는데요, 전에는 아는 사람에게 라이드를 받아 집에 오거나 공항에 가기도 했는데 Link라는 것이 개통되고 나서는 저희 부부한테는 그런 일이 없어졌습니다. Link는 보통 10분마다 오고 차가 막힐걸 염려할 필요가 없고 공항에 직행으로 갈수 있기에 자주 이용하고 있는데요, 깨끗하고 안전해서 특별히 공항에 가는 라이드가 필요하시다면 추천해 드립니다 (다른 주에서는 이런 교통시설의 환경이 위험할 수 있으니 다른 주에 가신다면 꼭 미리 잘 확인하고 교통시설을 타세요).
링크 스케줄 관련 사이트: https://www.soundtransit.org/Schedules/Link-light-rail
한국 마켓 위치
혹시 밥과 김치가 없이 못 사는 분들을 위해 시애틀 지역 한국 마켓 위치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번 글에서 소개해 드린 시애틀 근처 지역보다 훨씬 멀어진 느낌이 나죠?
시애틀 지역 북쪽으로 차로 30분 정도 올라가면 Lynnwood라는 동네가 있고요. 한국식당과 H-Mart 등 다른 한국 마켓이 있습니다.
강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위치해 있는 Bellevue에도 H-Mart가 있습니다. Lynnwood 처럼 주변에 한국음식점들이 아주 많은것은 아닙니다.
또한 시애틀을 기준으로 30분 정도 남쪽으로 쭉 내려가시면 큰 한인 커뮤니티가 있는 Federal Way 동네가 있습니다. 거기에도 H-Mart 외 다른 한국 마켓들이 있고요 한국음식점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나마 한국음식을 잘하는 곳을 추천하라면 이 동네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유덥(워싱턴 대학교) 근처에도 작은 사이즈의 H-Mart가 있고요 (생선 종류 등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유덥을 제외하고는 버스로 움직이기 힘든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본인이 장을 2주에 한 벌꼴로 본다면 차가 없으셔도 Zip car 등의 마일당 혹은 시간당을 계산해서 본인이 직접 차를 운전하는 서비스를 이용하셔서도 괜찮을 거 같네요. 참고로 시애틀 주변 아파트의 주차장 비는 한 달에 150- 200불이 넘어가는 곳도 있어서 차라리 Zip car 등의 서비스가 돈이 덜 나가서 이렇게 생활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우리 부부가 차를 쓰는 날은 일주일에 단 하루
현재 와이프와 저는 시애틀 다운타운을 기준으로 약간 북쪽인 South Lake Union이라는 곳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애틀에 일하는 와이프는 출퇴근을 걸어 다니고요, 벨뷰에서 일하는 저는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는 결혼을 하면서 제차를 팔고 와이프 차 하나를 남겨뒀는데 (또한 현재 사는 곳에서 주차공간은 하나밖에 없기도 하고요) 막상 차를 쓰는 날은 일요일 교회를 갈 때입니다. 물론 가끔 교회를 가고 오면서 한국 마켓에 들리거나 Costco 에 가기도 하지만 교통수단이 잘 되어 있어 차가 없어도 이동을 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는 거 같습니다.
뭐 결론은 사람은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차는 있으면 당연히 편하고 좋겠지만 시애틀 지역 차를 유지할 수 있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저의 짧은 글을 참고하시고 좋은 결정을 내리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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