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 잘 되는 캐주얼게임 광고어떻게 만들까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분들은 캐주얼 게임 런칭을 앞두고 계시는 분들일 거라 생각됩니다. 게임 런칭을 하기 위해 아트 업데이트, 레벨 디자인, 버그 수정 등등 여러 가지를 준비하시느라 정신없으실 텐데요.
그런데 게임을 런칭만 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고, 런칭 이후 어떻게 유저를 모객 하여 마케팅을 할 건지에 대해서도 고민하셔야 할 겁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캐주얼 게임 런칭 이후, 어떻게 유저를 얻을 건가요?
만약 이 답에 바로 답하지 못했다면 게임 런칭 이후, 소재 몇 개로 퍼포먼스 마케팅 좀 해보다가 마케팅 비용만 쓰고 운영을 중단할 확률이 큽니다.
하지만 당장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이 글에서 캐주얼 게임사가 크리에이티브로 캠페인 효율을 올린 사례를 말씀드릴 겁니다.
이 글만 정독하시면 어떻게 캐주얼 게임 크리에이티브를 만들어야 할지 감이 오실 테니 5분만 집중해서 꼭 보시기 바랍니다.
하이퍼 캐주얼 게임이 양산되던 2019년, 광고 수익화 모델이 극대화된 하이퍼 캐주얼 특성상 낮은 CPI로 유저를 모객해오는 게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 중 하나입니다.
어떻게 일본의 작은 게임사가 하이퍼 캐주얼 게임으로 미국 앱스토어 차트 1위를 차지할 수 있었을까요?
여러분들이라면 리텐션은 낮고, CPI는 높은 막막한 상황에서 어떠한 방법으로 유저 모객을 할 것인지 먼저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Snowball.io’와 ‘Traffic Run!’으로 미국 앱스토어 1위를 만들어낸, 게이샤 도쿄의 타나카 대표는 성공 요인으로 '하이퍼 캐주얼 게임의 핵심 재미에 집중'한 게임 개발과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테스트 반복'을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유의미한 퍼포먼스를 내는 크리에이티브를 찾을 수 있을까요?
위에서 말한 Traffic Run! 으로 얘기해봅시다.
우선 내 게임에 대해 먼저 아셔야 합니다.
Traffic Run!의 핵심 재미는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핵심 재미는 세 가지 요소로 나눌 수 있을 겁니다.
1. 그래픽
2. 게임성
3. 컨셉
그렇다면 Traffic Run!의 핵심 재미 요소 별로 구체적인 매력 포인트를 적을 수 있을 겁니다.
1. 그래픽 - 단순하고 채도 높은 3D 아트워크, 다양한 자동차
2. 게임성 - 알기 쉽고, 편하게 플레이하고, 반복에서 오는 즐거움
3. 컨셉 - 차를 피해서, 길을 건너, 목표에 도달하라
이렇게 게임의 매력을 요소 별로 뽑아내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요소를 나누었다고 해서 이것만으로 퍼포먼스가 나는 캐주얼 게임 크리에이티브를 만들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두 번째로 우리 게임을 즐길 유저들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Traffic Run!에 관심을 가질 유저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1. 단순한 게임을 선호
2. 게임에 소요할 시간이 적다
3. 스릴을 좋아함
유저에 대해서도 분석을 했습니다. 이제야 말로 좋은 크리에이티브를 만들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우리 게임과 유저에 대해 파악하였다면, 이다음에는 어떤 감정을 자극해서 광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합니다.
Traffic Run!이 앱스토어 1위를 차지한 시점인 2019년 5월 FB에서 가장 높은 Creative SOV(Share of voice)를 가져간 영상을 보겠습니다. (Appannie 데이터 기반)
이 광고를 보고 어떤 감정이 드시나요?
쉬워 보이는데 자꾸 실패해서 답답한가요?
Harder than it looks! 라는 말에 약이 오르나요?
레벨 클리어를 안 보여줘서 끊긴 기분인가요?
이 모든 감정들이 유저들의 무의식을 건드리고, 설치까지 이뤄지게 만듭니다.
감정 외에도 자동차의 종류, 전반적인 색상, 오른쪽으로 향하는지, 왼쪽으로 향하는지 등 무수히 많은 사소한 경우의 수에 따라 크리에이티브의 퍼포먼스가 바뀝니다.
이것이 게이샤 도쿄에서 여러 변수들을 반복적으로 테스트해서 나온 최고의 크리에이티브입니다.
현재에도 수많은 게임들이 출시되고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국내는 대형 게임사들의 대규모 마케팅에 밀려서 시작부터 글로벌로 향하는 게임사들이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마케팅 툴이 발전함에 따라 인하우스 퍼포먼스 마케터를 두고, 셀프로 퍼블리싱을 하는 개발사가 늘어나는 반면, 여전히 크리에이티브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낮습니다.
어떤 곳은 전문적인 크리에이티브 제작자를 두기보다는 마케팅 담당자가 플레이 신을 여러 개 찍어서 광고를 돌리기도 합니다.
퍼포먼스 마케팅의 잠재력을 무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 크리에이티브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