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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근 Nov 13. 2018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면...

바보라고 이야기하는 세상이다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면

앞에선 "굳(Good)"

뒤에선 "부처님같은 소리하고 있네"라고 한다.


TV나 신문에

남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들 이야기는

정치판에 이슈가 없어야 나온다.


다들

희생은 

나 아닌 다른 사람이 했으면 한다.


그럼

난 박수쳐 줄 수 있고

"좋아요", "감동이에요" 댓글 달아줄 수 있다고.

남이 한 희생에 

조명등 그림자처럼 달라 붙는다.


해와 달이 만드는 그림자는

하나다.

사람이 만든 조명 그림자는

여러 개다.

개나, 소나 다 거기 있다.



보통 사람에게

위안을 주는 사람은

정치인도, 종교인, 지식인도 아니다.


늦은 밤

택시 기사님과의 이야기속에서

오늘 한 잠을 자고

내일 아침 일어날

알약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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