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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근로 Aug 01. 2024

기술의 시대, 철학이 필요한 이유

모두가 철학자가 되는 세상

의대 증원 문제로 한동안 시끄러웠다.

모두가 의대 진학을 최고의 목표로 생각하지만, 나라엔 여전히 의사가 부족하다고 한다.

사실, 이의 숨겨진 의미는 따로 있다. 진정으로 의사가 필요한 이들, 즉, 수도권이 아닌 지역 주민, 응급 환자, 희귀병 환자에겐 여전히 손길이 필요하다. 그들에겐 의사가 부족하다.

얼마 전, 모 지방의 대학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부족해 최고의 대우를 보장한다고 해도 아무도 지원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의사의 사명이 무엇인가?

살린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살린다.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의 명대사이다.

삶을 위해 부단히 간절하게 노력하는 것이 의사의 사명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응급의학과 부족 사태는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런 사명을 지닌 의대생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니까.

몹시 안타깝다. 사람의 건강만이 아니라 이 사회의 건강이 점점 악화되는 듯한 느낌이다.

나는 이 사회의 건강을 위해 철학이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철학자만의 전유가 아닌, 모두가 철학을 지녀야 한다.

의사는 의사의 철학, 정치인은 정치인의 철학, 교육자는 교육자의 철학, 과학자는 과학자의 철학.

그저 황금만능주의가 아닌, 아테네의 소크라테스가 그랬듯 깊은 성찰과 숙고로 다져진 철학이 이 사회를 치료할 수 있다.

언젠가는 철학으로 건강한 사회가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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