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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큰소리 Oct 11. 2023

파랑새

파라면 파란대로 하야면 하얀대로


날자만큼이나 생에 제일 길고 긴 한가위를 보내며

.....




 찾은 새 한마리 이유를 알길이 없다

구름처럼 소리없이 하늘을 편다

파란 가을 하늘 청명하다 누가 그랳던가

마음 무거운데 하늘은 파랗다

철 모르는 새 한마리 지가 파란줄 안다


집 떠난 새 한마리 어미 그리운 파랑새 였던가

파란 하늘 날개 숨긴 애처러움이 슬프다

파랑새 슬픈 목소리는 희망처럼 하늘에 피어

구름 더욱 푸르게 오늘을 난다

하늘도 아는 새 한마리 지가 파란줄 모른다


뻐꾸기 알 품는 바보 어미처럼

파란하늘 나는 파랑새 하얀 구름 하얀새 둘

파라면 파란대로 하야면 하얀대로

너른 하늘 희망처럼 꿈처럼 소리없이 날아

기다리는 파랑새는 언제나 하늘속에 파랗다



                       2023-10-9   파랑새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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