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살아남기 - 108
세상에는 같은 돈을 써도
생색나게 쓰는 사람이 있고
참 돈도 쓸 줄 모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안 줄거면 아예 처다 보지도 마시고
줄거면 딴 생각하지 말고 줄 많큼만 퍼 주십시요
곳간에서 인심난다 했습니다
오늘 하고 싶은 그림 입니다
내가 가진것을 제대로 쓸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당연한게 아니라 고마운 것 임을 압니다
줄거면 딴 생각하지 말고 줄 많큼만 퍼 주십시요
그런데 딴 생각 없이 퍼 주되
받는 사람이 고마움은 알게해야 합니다
공치사나 인사를 듣기 위해 하는게 아니라 타성에 젓게 만들면 안 주느니만 못 하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 내가 가진 것을 쓰는 법도 배워야 합니다
돈이든 재능이든 마찬가지 입니다
예를 들겠습니다
여러분 헬스장에 가 보셨으면 아실 겁니다
80kg이 한계인 사람이 1kg이 늘어도 들지를 못 합니다만 연습할 때 한 사람이 뒤에 서서 손가락 한개만 걸어줘도 거뜬히 들어 올리는 벤치프레스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생각의 차이고 느낌의 차이 때문에 그렇습니다
한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야 얼마나 들어 가겠어 하지만 누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에 안심하고 들 수 있는 겁니다
근데 사실은 한 손가락의 힘은 대단 한 겁니다
다만 한 손가락의 힘은 모르고 스스로 만족해서
그 사실을 모르는 것 뿐 입니다
그래서 제대로 힘을 쓰고 또 힘을 제대로 받으려면
주는 나는 한 손가락의 힘의 중요함을 알려줘야하고 받는 사람은 당연한 것도 아무것도 아닌게 아니라 고마운 것을 알아야 합니다
손가락을 건 사람이 위든 아래든 상관 없습니다
언제 어느 자리에서나 똑 같이 하십시요
그게 제대로 입니다
똑 같습니다
헬스장을 회사의 작은 축소판이라 생각해 보시면
손가락 한개의 힘이 고마운 것 처럼 직장에서 손가락 같은 작은 조언 하나도 잔소리가 아닌 고마운 도움으로 알려야 하고 지금의 내 도움이 자기 능력을 향상 시키는 역할로 알고 고마움으로 느끼게 해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는 한 두번 거들고 나면 안 거들어도 스스로 들 수 있는 것 처럼 직장에서도 어떤 어려움이 닥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무엇이 되었든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날 수 있게 해야 하는 겁니다 지켜봐 주는 것 만으로도 제대론 겁니다
그래야 스스로 자라는 나무가 되는 겁니다
손가락 한개의 힘을 고맙게 느끼게 해야 합니다
그게 진짜 제대로 힘 쓴 겁니다
그래야 고마움을 알고 자기도 그렇게 합니다
내가 가진 재능이든 돈이든 상관없이 제대로 쓸줄 알아야 합니다
마음보다 먼저 돈이 되는 것 부터 챙겨 주십시요
고마운 마음이 생겨야 나도 고마운 마음을 챙길 수 있습니다. 그게 제대로 챙기는 겁니다
돈이 있어야 여유도 있는 것 같다면 너무 속물 일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내가 챙기는 것도 챙겨 주는 것도 쓰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또 예를 들겠습니다
나는 신입 사원 때 부터 어느 위치가 될 때까지 내가 막내기도 했지만 무조건 우리 부서 사람들을 부터 챙겼습니다
교통비 부터 복리 후생비까지 돈이 되는데 놓치는 부분이 있으면 대신 챙겨 줬습니다
얼마나 되겠어 하지만 영수증 못 챙긴 것 까지 한달을 모으면 아마 깜작 놀랄 비상금이 생깁니다
도둑질도 아니고 당연한 건데 귀찮거나 체면 때문에 놓치는 것을 대신 챙겨주니까 처음에는 쪼존하다는 둥 별 소리가 다 있더니 나중에는 동료나 윗사람 모두 정말 좋아 하더라고요
그래서 나는 될 수 있으면 회사 일을 하면서 10원 한장이라도 자기 주머니에서 나가지 않도록 하자는 생각을 했고 또 챙겼습니다
안 먹고 못 쉬고 몸 축나며 일하는 댓가를 작지만 내가 그들을 대신해 챙긴 겁니다
돈 삼천원을 교통비라고 건네면 받겠습니까?
당연히 안 받죠 하지만 나중에는 목돈이 되고 비상금이 되어 버리니까
자동적으로 내게 마음을 주며 따르는 사람도 따라오라 잡아 끌어주는 사람도 생겼습니다
혹간은 그러더라고요 돈으로 사람 마음을 사는거고 또 얼마나 가겠냐고요?
근데 꼴통 같은 나는 꾸준히 하니까 눈에 보이고 나중에는 자기들이 하더라고요...
통장에 돈이 늘어가는게 솔찮거든요
무튼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다는 아니었지만 내게 마음의 문을 열고 칭찬 보다는 쓴소리를 해주는 인생 선배들의 마음을 얻는 계기도 된 것은 물론 입니다
처음에는 작은 그릇으로 시작해서 점차적으로 그릇을 키우면서 챙기기 시작한 일이 돈이 되는 일 뿐 아니라 업무적으로도 역시 위든 아래든 쫒아 다니며 배우고 가르쳐주기도 하며 오지랍을 넓혀 나가니까 부드러워진 관계가 업무로도 더 배울 수 있고 가르쳐 달라는 사람도 생기는 것은 결과가 좋았다는 증거 같습니다
가끔 술도 한잔씩 공돈 생겼다고 얻어 먹기도 하고요...
다만 사람 맘이 다 그렇지는 않은 것도 덤으로 배우기도 했지만 그 역시 판단은 자기 몫 입니다
내가 욕 먹으면서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를 말씀 드리고 마무리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나는 회사 생활 하면서 느낀 것중 하나는 마음도 중요 하지만 마음 만으로는 부족해 돈을 찾아 노선을 바꿔 타고 멀어져 가는 동료들을 많이 봤습니다
분명 아닌데 그럴 사람이 아닌데 그러는 것은 자기 앞에 버티고 서 있는 현실과 타협을 했다고 느낀 때문 입니다
그렇다고 대놓고 도둑질 할 수는 없었습니다
백번 양보해 배부른 소크라테스는 될 수 있어도 배부른 돼지는 될 수 없어서 선택 한 겁니다
돈이란 놈이 요물 입니다
돈이란 놈부터 나도 챙기고 내 주변 사람들에게 먼저 챙겨줘야 사람도 잃지 않고 상처도 덜 받고 마음은 그 다음이고 일은 또 그 다음이다
어짜피 떠날 사람이고 운명이라면 내 생각대로 먼저 하자 라는 판단이었기 때문 입니다
사람을 챙긴다는 것은 경조사와는 또 다른 겁니다
또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쓸 줄 알아야하고 제대로 받을 줄 알아야 한다는 사실과 마음이 먼저든 물질적인게 먼저든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덜 상처 받고 사람 마음을 얻으며 일 할 수 있을까 한번은 생각해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힘들게 일하는 직장인을 응원 합니다
-벌써 한가한 걸 보니 명절은 명절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