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살아남기 2 - 128 술비 7
직장이든 사회이든 어디서든 사람은 항상 긴장만 하고 살 수는 없고 살아지지도 않을 것 입니다
근데 어느 누군가 처럼 모순이라 할 수 있지만 싫어도 해야 하는게 직장인 이라는 생각 입니다
내 사부에게 그렇게 배웠고 또 모순이라도 해보니 맞는 말이기 때문 이기도 하거니와
수 없이 말 해도 내일이면 또 잊어 먹고 실수하고 남에게 이용 당하고 난 후에나 다시 생각 나기도 하지만 생각 안 하는 것 보다는 수시로 생각하며 각성 하는게 백번 났기 때문 입니다
직장에서는 절대 혼자 살아갈 수 없다고 수 많은 사람들이 강조하고 나 또한 똑 같이 말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경계심을 없애라고는 한 적이 없습니다
혼자 살 수도 없지만 같은 코드의 동료들만으로도 살 수 없고 선택 할 수도 없어 경쟁자들과도 같이 한 배를 타야 할 때도 있기 때문 입니다
대놓고 경쟁자를 의식 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라도 경쟁자지만 내 편으로 손을 잡아야 할 경우도 있고 말 입니다
물론 내가 믿는 동료에게도 동일 합니다
항상 긴장해 신중함과 냉철함을 잃지 말아야 상대에게 내 마음을 읽히지 않고 그래야 반대로 상대의 기척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힘들어도 하셔야 하는 일 입니다
힘들면 차라리 쉬는 한이 있더라도 긴장의 끈이 풀린채 일을 진행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 스웨터의 실은 한 없이 풀려 대형사고의 원인이 되고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반드시 한 번은 하게 되어 있습니다
본능적인 후각은 긴장의 끈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상대의 감정적 변화나 태도의 변화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기 마련이라는 것을 저는 지금도 믿고 있습니다
내가 너무 민감했더라도 절대 손해 날 일 없습니다
사람들은 평상시 적대감을 숨기지만 사람 감정은 흥분할 때 본심이 드러나기 쉽습니다
화가 나면 조심성을 잃어 버리는 것은 누구나 똑 같기 때문에 나부터 긴장하고 조심 하라는 것이고 반대로는 상대의 본심을 알 수도 있기 때문 입니다
그러면 적인지 친구인지도 알고 말 입니다
그래서 상대방의 자극에 바로 반응하거나 즉각적 대응은 피하는 것이 원칙으로 자리 잡아야 합니다
여유 하고는 다른 뜻이고 긴장 하라는 뜻은 항상 신중하고 냉정 하라는 말이 맞습니다
화를 내거나 궁금해도 덥석 뜨거운 고구마를 물면 이빨이 몽땅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 하십시요
항상 내 내면을 바라보고 내 내면은 숨기고 내 자신
모습과 자기 생각에 집중해 계십시요
쉽게 내 감정을 억제하고 내면을 바라보고 냉정함 신중함을 유지 하라는 이유는 내가 최고이면 더 좋지만 나보다 분명히 강한 경쟁자들과 힘은 없어도 주변에는 이리나 늑대 같은 적들이 깔려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기 때문 입니다
제가 회사 입사해 사부에게 대들었던 몇 번 중에 기억나는 일 중 한가지 입니다
'아니 과장님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십니까?
언제는 선생님 같은 말만 골라 하더니 리베이트를 비자금으로 챙기라니요'
'이 친구 지금 대드는 거야...까라면 까는게 회사야
부장님이 무슨 이유가 있겠지 전무님 옛 직원이 하는 중국 쪽 회사라 문제없다 하니까 그냥해...'
'전 못 합니다 ... 아니 이건 완전히 도둑질이지 어떻게 3%씩 백 디씨를 받습니까
전 도둑질 못 합니다...맘대로 하세요'
'정말 못해 정말 못 하면 나도 같이 일 못해 머리가 반짝 반짝한 구석이 있어서 봐 줬더니만 이게 눈에 뵈는 게 없구만 .... (중략)
마지막이야 할꺼야 안 할꺼야 안하면 업무 바꿔서 우리팀에서 뺄거야...너 아녀도 할 사람 많아'
'과장님 믿고 정성 뻗쳐 충성하려 했는데 도둑질 부터 가르치네 시봘 사람 속 모른다더니 완전 사꾸라네 사꾸라야 ... (중략)
'야 네가 그러고도 과장이냐 내가 사부라고 부른게 한스럽다 이 쉬발 새끼야 ...
그래도 한떼 사부라고 불럿던 정 생각해서 때려치고 곱게 나가 줄테니까 세상 잘 살아라 니 새끼 보고 배운다 이 쉬발 것들아...'
세상에 일년에 무역 백디씨로 내 연봉의 10배가 넘는 돈을 한 회사에서 받아 비자금을 조성 한다는 말에 제 꼴통이 터진겁니다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는 챙겼겠지만 그때는 정말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너무 큰 돈에 겁도 난 것이 사실 이었거든요
제 사부가 나중에 그러더라고요
융통성이 없는 일이지만 회사에서는 그런 일을 할 사람이 필요한데 대부분 돈 앞에는 약해지는게 사람이고 사람을 화나게 감정을 부추기거나 위협하면 평상시에 우호적이고 고분 고분하고 지시에 잘 따르던 사람들도 자기 감정을 조절 못하고 대게는 본심을 나타낸다고 말 입니다
그래서 감정을 자극 했다고 말 입니다
이 일 이후 제 사부는 제 글에 수도 없이 등장도 했지만 제 글의 모든 근원이 되는 일 머리를 가르쳐
주십니다
무튼 쉽게 저를 시험한 거지요
무슨 대단한 일을 한다고 시험까지 하냐고 생각이 들었지만 실제로 있는 일이었고 그 회사 사장이 밀고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면 담당자인 내 속을 정확히 알야야 했기 때문 이었습니다
고작 몇 명으로는 중과부적이라 아부성 이었는지 아님 진짜 신뢰가 되는 사람인지 궁금했던 거지요
왜냐하면 주변에는 반드시 승냥이 같이 눈을 번뜩이며 기회를 보고 있는 경쟁자들이 있기 때문이기도 했던 겁니다
사부는 그날 저녁 퇴근 후에 따끔하게 제게 몇가지 진심어린 충고를 주었습니다
사람은 항상 긴장하고 있어도 충분하지 않고 신중하고 냉정하게 일을 바라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는 것 한 가지와 어떤 일이 있어도 생각없는 반응으로 자기 감정을 드러내면 안된다는 사실 한가지를 말하면서 그러더라고요
만약 자기가 적대적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면 나는
그 일이 사실이든 아니든이 중요한게 아니라 말 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을 것 이란 사실과 그 일을 기화로 가만히 내버려 두지를 않고 물고 뜯어 다시는 회복할 수 없게 만들었을 것이란 겁니다
또 자기가 아니어도 주변의 경쟁자들이 그렇게 했을 거라는 끔찍한 말을 덛 붙혀서 말 입니다
흥분해서 내 뱉은 말이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언제든 신중하지 못하고 실수를 저지를 수 있는 사람으로 보이게 된 것도 포함해서 말이죠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마십시요
신중하고 냉철한 포커페이스를 유지 하십시요
중심에 있을 수록 내력은 보강되어야 합니다
두번째 내력 준비를 마칩니다
긴장하지 않고 신중하지 못해 일을 그르친다면 그 책임은 나에게 있는 겁니다
제 그림보다 명심보감에도 비슷한 말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