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바보시집

선물

요놈들아 아직 할아버지 아니다! 아찌야

by 바보
MERRY CHRISTMAS !


행복한 크리스마스 선물 이야기 하나



하알아버찌

내 놀이터에 천사들이 산타처럼 오셨습니다

모퉁이 철책 울타리 돌아넘자

유난히 개구진 요놈아들 팔 벌려 달음박질

다친다 다쳐


한놈 두시기 석삼 너구리 오징어 무데기 천사들

다 안아 줄 수도 없는데

줄선다

빨리 안아 달라 빛나는 별 같이 맑은 눈망울

알았다 알어


그렇게 무심하게 아는 척도 않고 새침 떨더니

알 수 없는 외계어 쫑알대는 참새처럼

내미는 고사리 손이 쥐어진 사랑 사탕 하나

별사탕

천사들의 날개짓에 맑은 미소 시소 위에 반갑다


사랑 사탕 준거 도로 달라며 참새 주둥이 내밀면

금새 또 천사들은 땅바닥 두꺼비집을 짓는다

그런데

암만 반갑고 난생 처음 들어보는 하알아버찌지만

요놈들아 아직 하알아버찌 아니다! 아찌야


하알아버찌 사땅 사땅 ! 하 그놈들 참 아찌라니까 !

그래도 행복한 사랑 사탕 선물이 있는

MERRY CHRISTMAS !!!


말 문 틔인 천사들 두꺼비집 사랑 사탕 선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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