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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이야기
바보가 좋아하는게 행복이란걸 알지
by
바보
Dec 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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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오늘 쓰고 싶은게 많습니다
계속 메모가 많아집니다
좀 있으면 딸들과 안해와 한잔하려고 공작을 피고 있습니다
잔소리가 난무하겠지만 벌써 행복해집니다
그래도 이제 나이는 조금 먹었는데 주고받는 선물들이 좀 보기에 그렇지요(?) 그래도 난 행복한 부자 같습니다
하늘이 흐려도 우동국물처럼 따습다
엉뚱하게 놀리며 윽박지르는 우울한 얼굴
장난스러운 행복이던가
땟끼놈하며 한숨 내쉬며 돌아보아도
아직 행복이 뭔지 잘 모르는 바보가
있지
손에 잡혀도 곱게 그려볼지도 모르는 바보는
종이에 벤 손가락처럼 보이지않는 아픔도
지난 꿈처럼 가득 못채운 아쉬움도
줬다 뺏은 과자 처다보며 심술난 아이처럼
헷갈려서 모르지
그래도 좋은게 좋은 바보는
행복이 뭔지 정확히 몰라도 한가지는 알지
지난 세월 몰래 돌아보지 않아도
지금 이자리 지금 내곁에
그냥 함께하는 식구들
있는것만이라도
언제든 잊지않고 기억해 준
지금 아니어도 다시 만날수 있는 벗들만으로도
이제야 감사한 행복이란걸 어렴풋이 알지
바보가 좋아하는게 행복이란걸
알지
지금 아무리 추워도 따듯하니까
2020-12-27 행복한 우리집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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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바보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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