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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친구들
48년지기가 말했습니다
by
바보
Jun 1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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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여러사람 맥 빠지게 만드나봅니다
항상 넘칠 정도로 자신감 자존감 충만하던 친구가 기운이 없습니다
갑자기 전화하더니 봉창두드리다 끝났습니다
친구는 나처럼 바보니까 용기를 낼겁니다
그럴겁니다
48년지기가 말했습니다
어이 친구! 항상
고맙네
뭔 자다 목탁 두드리는소리냐
그냥! 니 고삐리되고 첨 만날때부터 그랬어
드디어 미쳤구나 니가
닌 쪼그만게 되게 뱃포가 컷어 그것도 되따
점점 옥황상제 염불외는 소리하고 자빠졌네
애들한테 뭐든 도와줬잖아 왕따들
지는 일학년때부터 전교 댓빵 먹어놓고는
환갑 찜쪄먹은지 오랜데 지금도 얻어먹으니
그렇지
지랄! 그게 니 잘못이니
잘나갈땐 딴짓하다가 망하고 널 찿으니까 그렇지
잊지 않았으니까 됬지 뭘
어이 친구! 우리 곧
골로
가것지
그러것지! 근데 왜 금방 뒤질것같냐
아니 다시한번 청와대 댓돌에 이름 새기고 싶어서
그럼 해 주둥이 놀리지말고 손과 머리로 그려!
당장
다시 도면에 미친다는건 말도 안되겠지
어떤일이 일어날진
아무도 몰라
자신은 있는데 나만 믿던 시간이 너무 흘렀어
똥통에 빠졌다가 병신되고 살아난 나도 있어
그러니까 니가 대단헌거지
미친! 원래 바보들이 용감한거야
바보라도 멋있잖아! 망설이지않고 용감하게
야! 너도 나처럼 바보 아니야
바보 맞는데 똑똑한것 같지는 않아
바보 맞네
48년지기가 말했습니다
아! 그래 그건 맞는 말이야!
그냥
죽어보자고 해
그렇지! 그말이 듣고싶었어
2021-6-10 바보들의 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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