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영무 Jun 21. 2023

5분 만에 알게 되는 습관 형성의 4단계

가장 추천하는 책은 아주 작은 습관의 힘(Atomic Habits)

Photo by Prophsee Journals on Unsplash


좋은 습관은 내 인생을 발전시키는데 아주아주 중요합니다. 내가 뭔가 하려고 의지를 힘껏 부리지 않아도 자동으로 내가 하려는 행동이 짜자잔 하고 이뤄지면 얼마나 좋겠어요? 습관이 형성되어 있으면 그게 가능합니다. 현재의 제 모닝 루틴까지는 습관적으로 형성이 된 것 같아서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그게 점심 이후로는 왔다 갔다 하는 상황이라 이 부분은 더 단속해야 할 것 같아요.


We first make our habits, then our habits make us - John Dryden
우리는 습관을 형성하고, 그 뒤에 습관이 나를 만들어간다 – 존 드라이든 (17세기 영국 시인)


결국 나는 내 습관의 총합이라는 말입니다. 내가 1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 알고 싶다면, 내가 오늘 어떤 습관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지 살펴보면 바로 알 수 있다는 거죠. 지금의 나의 행동 패턴이나 방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지금 바로 내 행동과 습관을 수정해야 합니다. 아니면 내 1년 뒤는 볼 것도 없으니 말이죠.


1단계: 나의 정체성을 변화시켜야 한다.


제임스 클리어의 Atomic Habits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도 주장한 부분인데, 더 나은 습관을 형성하기 힘든 이유는 바로 나의 정체성을 확립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예를 들면 내가 매일 글을 쓰려는 습관을 정착시키지 못하는 이유는 나는 작가라는 정체성을 거부하고 있거나 결심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내가 운동을 매일 하지 못하는 이유는 나는 운동을 매일 즐기는 건강한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모든 행동 시스템의 뒤에는 확신 시스템이 존재해야만 하는데, 내가 확신을 가지고 믿지 않는다면 내 행동이 변할 수가 없다는 거죠. 나는 이러이러한 사람이다라고 진심으로 결심하고 나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켜야 실제로 내 행동에서 변화가 일어난다는 겁니다. 작가는 당연히 매일 글을 쓰는 사람이므로, 내가 매일 글을 쓰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지고 매일 수월하게 실천할 수 있게 되는 거죠.


2단계: 확실한 계획을 세워 쉽게 행동하게 만들라.


우리는 뭔가를 하고 싶다고 말을 종종 합니다. 하지만 안 하죠. 그리고 의지나 의욕이 없어서 못한다고 말합니다. 숨어있는 진실은 명확하게 무엇을 어떻게 할지 결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침운동을 해보고 싶어,라고 말하지 말고, 명확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나는 [행동]을 [언제], [어디서] 할 것이다,라는 계획이 있어야 한다는 거죠. 예를 들어 나는 평일 아침 6시 30분에 길 건너 헬스장 헬스파크에서 20분 러닝과 20분 근력운동을 할 것이며, 비가 와도, 눈이 와도 갈 것이고, 몸이 아프거나 피치 못할 사정이 생겨 못 갈 경우 집에서 스트레칭-플랭크-스쾃 합계 30분을 실천할 것이다.라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야 하는 거죠.


쉽게 행동하게 만든다는 것은 아침에 일어나 운동복과 운동화를 미리 문 앞에 준비해 미적거림을 방지하고, 정말 너무너무 하기 싫을 때는 가서 10분만 운동한다는 심정으로라도 출발하겠다고 다짐하면 습관 형성이 조금 더 쉬워집니다. 내 시야가 닿는 곳에 운동을 상기시키는 물건을 놓을 수도 있고, 환경적으로 내가 운동을 실천하기 쉽게 제어해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헬스장이나 운동할 장소가 집에서 최대한 가까워야 한다는 점이 환경적으로는 가장 중요하죠.


3단계: 작게 시작하라


모든 습관은 작게 시작해서 꾸준히, 계속된 행동으로만 정착할 수 있습니다. 의욕이 마구 샘솟을 때 갑자기 커다란 목표를 세우곤 하는데, 이런 건 오래 끌고 가기 어렵죠. 시작부터 한 시간이 넘는 운동 계획을 세운다면 운동 한번 안 해본 물살의 육체는 버틸 수가 없습니다. 하루아침에 제로에서 100으로 뛰어갈 수는 없는 법입니다. 일단 운동화를 신고 나가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10분을 운동하더라도 시작을 해야 합니다.


최소 노력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는데, 사람은 두 가지 옵션을 앞에 두면 노력이 덜 필요한 선택을 하게 된다는 겁니다. 나의 두뇌는 항상 덜 힘든 것을 찾는데, 이건 자연스럽게 내 에너지를 보존하고자 하는 심리 때문이라는 거죠. 그러니 당연히 습관을 실천하는데 에너지가 덜 들어갈수록 지킬 확률이 올라갑니다. 반대도 마찬가지로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결정일수록 그걸 실천하기 어려워지는 거죠.


4단계: 꾸준히 지속하라


변화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습니다. 습관도 며칠 만에 정착하지 않죠. 오직 꾸준한 연속적인 실천만이 답입니다. 이건 습관뿐만 아니라 내 인생의 모든 구석이 그렇습니다. 습관을 만들어주는 습관 트래커를 많이들 권장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그것이 아니더라도, 메모 프로그램에 내가 오늘 실천한 것들을 기록하면 작은 뿌듯함이 남아서 계속할 힘을 주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도구로 변화량을 측정하려는 것보다는 내가 이미 매일 사용하는 앱에 기록하는 것이 더 따라가기 쉽습니다.


달력 앱을 매일 사용하면 거기에, 에버노트를 사용한다면 거기에, 다른 앱 중에서 매일 사용하는 앱 중에서 메모 기능이 있는 바로 그걸 사용해 보세요. 그렇게 누적되는 실천 표시가 결국 나를 발전시키리라 믿습니다. 하루 빼먹어도 괜찮아요. 대신 이틀은 빼먹지 않도록 스스로에게 경고를 줍니다. 며칠 연속으로 빼먹으면 결국 포기하게 될 수 있으니 1년 뒤의 내 모습을 상상하면서 모두 기운내시기 바랍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중2 아들과 취침시간에 대한 갈등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