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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무 Dec 21. 2023

직장인이라면 당장 반드시 해야 할 것

온라인에서 존재감 뿜어내기

Photo by hannah grace on Unsplash


일반적으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월급쟁이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사람은 갑자기 사업을 시작할 수 없죠. 내가 미래에 사업을 하게 되든 아니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나라는 존재를 세상에 알리는 일이죠.


지금 자신의 이름을 네이버에, 또는 구글에 쳐보세요. 세 페이지 내로 자신과 관련된 내용이 뜨나요? 아니라면 지금 잘못하고 있는 겁니다. 아니, 잘못한다기보다는 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것이 더 정확하겠죠. 모든 부는 사람과의 연결에서 창출됩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나를 모르면 사업을 시작해도 아무 소용이 없는 거죠. 


우선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해 봅시다. 나는 글을 읽는 쪽이 더 편안한가요, 아니면 영상을 보는 쪽이 더 편안한가요? 이건 사람마다 정보 입력 능력이 눈에 더 강한지, 아니면 귀에 더 강한지 차이가 있기에 필수적인 확인 과정입니다. 


글에 더 강하다면(눈) 매일 업무의 소소한 과정이나 배운 것들을 블로그 또는 링크드인에 올리기 시작하세요. 영상에 더 강하다면(귀) 틱톡이나 유튜브에 영상을 매일 올리기 시작하세요. 품질에 대한 걱정은 처음엔 할 필요 없습니다. 1년만 지속해도 품질이 자연히 확 올라갈 테니 말이죠. 자기의 닉네임으로 시작하겠지만, 자기 정보 내에 진짜 이름과 어떤 분야에서 일하는지는 공개해야 합니다. 나중에 모든 것이 나의 아이덴티티와 명성으로 연결되게 하기 위해서 말이죠.


전시회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골드팟입니다. 전시회에서 자신의 회사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서도 기록을 남겨야겠지만, 다른 기업의 흥미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도 시연에 참가하고 평가를 내리는 기록을 올리세요. 고객과의 만남이나, 벤더와의 만남에서 배운 것들도 기록해 올리세요. 해외의 바이어나, 경쟁사의 아이템이나 관심 가는 것이 있다면 꼭 기록해서 올려보세요.


그리고 그 와중에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친구가 되세요. 이건 외향적인 사람만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친한척하고 아부하라는 말도 아닙니다. 그 사람에게 관심을 쏟아 주세요. 지금 하는 일이 뭔지, 최근에 어려운 건 없는지 물어봐주는 것이죠. 그리고 후에 그 사람과 관련된 정보를 찾게 되면 메일로, 카톡으로 보내주는 일입니다. 결국 인맥은 내가 먼저 주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자신이 일하는 분야가 너무나 니치 마켓이라 글을 써도 영상을 만들어도 봐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느끼시나요? 완벽하네요! 이제 당신이 만든 콘텐츠는 그 분야를 검색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우선적으로 뜨게 될 겁니다. 직장 생활을 몇 개월하고 끝낼 거 아니잖아요? 1년만 꾸준히 관련된 글이나 영상을 올리면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인식될 겁니다.


그렇게 인식되고 나서는 더 높은 자리로, 더 좋은 환경의 회사로 이직도 언제든지 가능하게 되죠. 혹시나 리크루터가 접근했나요? 아주 좋습니다. 반드시 만나보세요. 자기 자신이 지금 업계에서 어떤 정도의 평가를 받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할 좋은 기회입니다. 그리고, 그의 제안을 받지 않더라도, 내 주변의 훌륭한 직원이 있다면 그 리크루터에게 소개해주세요. 사람에게 베풀면 당연히 당신도 훗날 그만큼 돌려받게 되어있습니다.


자신이 일하는 분야에서 전문 산업잡지가 있을 겁니다. 그것이 프린트 버전이든, 온라인 버전이든, 기고를 하세요. 한 달에 한 번은 꼭 기고를 하세요. 콘텐츠가 항상 부족한 그런 사이트에서는 절대로 거절하지 않을 겁니다. (너무 형편없는 글이면 안 돼요) 그리고 그 글은 내 이름과 함께 인터넷에 박제되어 나의 존재감을 계속 알리는 역할을 할 겁니다. 


이런 일은 마케팅 부서에서 할 일이라고요? 아닙니다. 당신의 이름을 높이는 일이고, 당신의 영향력을 넓히는 일을 왜 마케팅 부서에 넘겨주나요? 기술직에 있든, 연구직에 있든, 영업직에 있든, AS조직에 있든, 이런 일은 자신이 직접 해야 합니다. 붕어빵을 굽고있든, 공사판에 있든, 회계작업을 하든, 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일하든, 도배를 하든, 상관없습니다.


저는 전 직장에서 오랫동안 시장조사역을 했습니다. 무수히 많은 보고서를 제출했죠. 소중한 정보를 내부의 직원들이 잘 활용했으면 싶은 기대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직원 150명 중에서 그걸 읽는 사람은 10명도 되지 않았습니다. 당시에 그런 내용을 일부 수정해서 외부 온라인에 올릴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이 약간의 후회가 되네요. 특히 방문했던 수많은 전시회의 경험이 공유되지 못하고 없어졌다는 건 참 아쉬운 일입니다.


그 어떤 분야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그리고 오늘 바로 시작할 수 있는 비법입니다. 2024년 목표에 꼭 포함시켜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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