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노멀(by 주언규-신사임당)을 읽고
1월의 독서 계획은 성공했습니다. 한 달에 세권 읽기. ‘위기의 역사 – 오건영’을 10일까지 읽고, ‘숫자사회 – 임의진’을 20일까지 읽고, ‘슈퍼노멀 – 주언규’를 30일까지 읽는 것. 매일 글을 쓰기 위한 조사로 읽는 것에 더해서 책을 읽으려니 빡빡하긴 하더군요. 다른 글 주제에 순서가 밀려서 2월이 되어서야 업로드하게 되었습니다.
슈퍼노멀은 주언규 님이 직접 붙이신 이름이라고 해요. 신사임당이라는 유튜브 채널로 무척 유명하신 분이죠? 20억을 받고 채널을 판매했다고 했으니 보통 사람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충분한 예시가 될 수 있는 분이라 생각합니다.
슈퍼노멀은 평범한 보통 사람이 어떻게 하면 특별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나온 단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따라갈 수 있도록 다섯 단계의 프로세스로 정의한 것이 아주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1단계에서는 나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사람 중에 뜻밖의 압도적인 성과를 낸 사람을 찾아야 합니다. 그런 사람을 돌연변이라고 칭하고, 나와 비슷한 환경의 벽 앞에서 그 핑계의 벽을 깨부순 방법을 찾는 거죠. 예를 들어 유튜브 구독자가 늘지 않아 그만두고 싶다면, 구독자가 적은 채널임에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들의 특징을 찾아보는 겁니다.
2단계에서는 그렇게 성공한 것의 프로세스를 분해해서 순서대로 나열하고, 각 분해된 파트가 운의 영역인지 실력의 영역인지 구분하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유튜브의 촬영과 편집은 실력의 영역이지만 주제나 제목의 경우 운의 영역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신비한 알고리즘에게 간택당하는?
3단계에서는 먼저 실력의 영역을 정복합니다. 그런데 정복이라고 세계 정상급의 실력까지 추진하라고 하지 않는 것이 특이합니다. 어디까지나 이 책은 ‘보통의 평범한’ 사람을 대상으로 쓰인 책이잖아요? 특출 난 재능이 필요한 수준까지는 아니어도 최소한의 합격 수준이면 충분히 슈퍼노멀의 수준에 달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4단계에서는 운의 영역을 구분하고 확률을 올리기 위해 운에 도전하는 빈도를 극단적으로 높이라고 말합니다. 1달에 아주 잘 만든 영상 1개를 올리는 사람보다 평범한 영상 10개를 올리는 사람이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을 확률이 훨씬 더 높다는 말입니다. 10배, 100배 더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즉시 실행하라는 거죠. 시도마다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해야만 더 자주 시도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5단계에서는 이렇게 달성한 높은 성과를 일반화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나의 성공을 뒤돌아보고, 다시 분해해서 어떤 부분을 잘해서 성공했는지, 운의 영역은 어디였는지 분석해서 다시 성공을 재창출할 수 있도록 만드는 거죠. 그리고 팀을 확대해서 1, 2, 3, 4 단계를 각각 맡아줄 직원을 구하면 결국 높은 성과를 더욱 자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거죠.
운의 영역이 얼마나 성공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지 명확하게 밝히고 그 운의 영역을 어떻게 하면 확대해서 내 인생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설계할 수 있는지 방법론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아주 좋은 실용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운이 얼마나 인생에 크게 작용하는지 ‘일취월장-고영성.신영준’을 읽으며 깨달았는데요, 이 책은 그보다 한발 더 나아가는 거 같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자신의 인생에 어떤 부분이 운의 영역인지 확인하고 더 많은 축복과 행운을 맞이하시길 기원합니다. 만약 지금 뭘 어떻게 해야 성공에 다가갈 수 있는지 헤매는 분이라면 슈퍼노멀 책을 한번 읽어보세요~
마지막으로, 사진 선택에서 고민을 했는데요, 행운을 부르는 고양이지만 약간 섬뜩한 버전을 골라 너무 운에만 의지하지 말자는 경계의 의미로 고른 이미지 입니다 ^^;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