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라이언 홀리데이의 베스트셀러가 나오기까지

라이언 홀리데이의 책들

라이언 홀리데이(Ryan Holiday)는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주로 논픽션 책을 출간했지요, 열 권이 넘는 비즈니스 분야의 책을 저술해 고정적인 독자층을 가진 작가로 저도 몇 권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는 첫 책을 25살에 출판합니다. 그리고 자신만만하게 $2만 불을 지불하고 홍보 전문가를 고용하고 20곳의 유명한 신문사, 방송국 등에 책을 홍보하고자 시도하죠. 거의 대부분의 시도는 실패합니다. 홍보 전문가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아무 유명세도 없던 초보 작가가 그렇게 유명한 방송에 출연할 수가 없었다는 문제였다고 합니다.

세상은 그렇게 쉽게 돌아가지 않는다는 소소한 문제가 있었던 거죠. 무언가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기다릴 준비부터 하고, 매일 다시 시도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는 마침내 11년의 세월과 14권의 책 출판 이후에나 CBS This Morning과 같은 유명한 방송 토크쇼에 출연해서 인터뷰를 할 수 있었습니다.

라이언은 2005년에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첫 책은 2012년에 출간되었습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들어간 것은 2019년, 13번째 책입니다. 누군가 그에게 그렇게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면 어땠을 까요? 아니, 사실 가장 어려운 건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성공은 이런 식으로 작동합니다. 기대하던 것보다 훨씬 오래 걸립니다. 내가 기다리고자 하는 시간보다는 당연히 더 오래 걸리고요. 어쩌면 무기한적으로 오래 걸린다고 말할 수도 있겠네요. 중간중간에 당연히 좋은 소식들이 생기겠죠. 그렇지 않으면 정말 포기할지도 모릅니다. 

불임이나 난임을 경험하는 부부들은 10년이 넘도록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과학자가 자신의 연구 결과로 노벨상 같은 위대한 결과를 내려면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평균 15년 이상 검증하는 시간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뛰어난 신약을 발표해도 FDA를 비롯해 수많은 검증 과정과 시간이 들어간 뒤에야 시장에 출시할 수 있습니다.

Ed Catmull은 1971년, 26살의 나이로 자신의 비전을 세웠습니다. 컴퓨터 애니메이션 영화를 만들겠다는 꿈이죠. 그는 토이 스토리의 위대한 프로듀서가 되기까지 24년이 걸렸습니다. 

Steven Pressfield는 스무 권이 넘는 소설과 논픽션을 출간하고 영화화된 책도 여러 개가 있는 작가입니다. 그러나 그의 첫 소설은 출간되기까지 27년이 걸렸습니다.

이렇듯, 최종적인 목표에 도달하기까지는 얼마나 걸릴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라이언도 자신의 글이 가치가 있는 글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다시 증명하고, 재차 증명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10년이 넘도록 말이죠.

혹시 예외는 있을까요? 누구보다 먼저, 바로 성공하는 그런 경우? 있을 수도 있지요. 물론 가능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나에게 그런 일은 생기지 않아요. 당신에게도 그런 행운이 갑자기 벌어지진 않습니다. 말 그대로 예외라는 건 일반적인 경우가 아니라는 것이므로 거기에 기대면 안 됩니다.

우리는 인내를 기르고, 겸손하고, 참을 줄 알아야 합니다. 장기적인 목표만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중기적인 목표들도 세워서 하나씩 성취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에너지를 보존하고 아껴서 장기전을 준비할 줄 알아야 하고, 내가 뛰는 경기장의 규칙과 범주를 더욱더 열심히 분석할 줄 알아야 합니다.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더 인내할 줄 알아야 합니다. 기다리기만 하는 게 아니라 과정을 고민하고, 계속 시도하며 잘된 것을 반복하고 잘 안된 것은 폐기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훗날 후회하지 않는 인생을 살았다, 가치 있는 삶이었다 회고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의 결론: 오래 걸릴 것을 각오하고 매일 다시 시도하는 사람이 됩시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