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Z세대 트렌드 키워드

들어봤어요? ‘독파민’, ‘페르소비’, ‘AI작’, ‘긍생’, ‘친친폼’

by 김영무
victoria-romulo-6aq7zaV8EmM-unsplash.jpg Unsplash+ In collaboration with Victoria Romulo


저는 올해 만으로 50살이 되는 은퇴한 사람입니다. 20대와는 거의 접점이 없지요. 자녀들은 10대이고, 회사 출근도 하지 않으니 젊은 20대와 소통할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그러다 어제 신박한 뉴스를 발견했습니다. KT에서 Z세대가 뽑은 5개 트렌드 키워드를 2024년 Y트렌드 콘퍼런스에서 이번주에 발표했다고 하네요.


어떤 것들이 있을지 기사를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5가지 전부 생전 처음 들어보는 단어였습니다. 헐~ 내가 이렇게나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이었나 싶더라고요. 하나씩 읽어보니 그럴 듯 한 부분이 있었고, 그나마 마케팅 전공자로서 대기업이 이렇게 단어를 정의해 가며 트렌드를 네이밍 한 이유를 알 것 같긴 합니다.


‘독파민’, ‘페르소비’, ‘AI작’, ‘긍생’, ‘친친폼’ 이렇게 다섯 가지의 트렌드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공감이 가는 부분은 공간 카테고리에 속하는 독파민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요즘 공간에 대한 관심이 깊어졌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공간에 대한 관심은 거주지와 연결되니 어쩌면 전 국민의 관심사일지도?


독파민이란, 다양한 공간에서 독서하는 것을 즐기는 Z세대의 트렌드를 담은 단어로, 조용한 곳에서 독서를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특정 장소에서 독서하며 복합적인 재미와 경험을 찾아 도파민을 충족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흠. 작년의 독서 통계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에 6명이 지난해 1년간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았다고 하는데 과연? 그나마 20대가 종합 독서율 74.5%로 가장 높은 독서율이네요. 나이가 들수록 책을 더 안 읽는다는 통계에는 좀 놀랐습니다. 시간이 많아지니 더 많이 읽을 것 같은데 반대네요? 노안 때문인가?


다양한 공간에서 책을 읽는 것은 아무래도 공간의 특별함이 주는 아우라 때문이지 않을까요? 집에서 소파에서 책을 읽는 것과 스타필드 같은 곳에서 책을 읽는 기분은 완전히 다른 경험일 것 같지 않나요? 특별한 인테리어를 가진 카페나 문화공간에서 책 읽는 기분은 어떨까요?


그런 곳에서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하면 지적인 느낌도 들 테고, 사진 찍을 거리도 더 많아질 테니 완전 이득이네요! 사진 공유의 일상화가 된 SNS시대에 딱 맞는 취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면서 도파민도 충족시키면 일타삼피! 책을 읽는 경험에 인테리어를 감상하는 경험까지 통합하는 거네요.


캠퍼스 카테고리에 들어간 AI작이라는 단어도 궁금해졌습니다. 대학생들이 새로운 시작을 할 때 다양한 AI 서비스를 통해 도움을 받는 트렌드라고 합니다. 생성형 AI가 뭔지 모르는 사람과 각종 AI도구를 능숙하게 사용할 줄 아는 사람 사이의 경쟁력은 분명히 크게 벌어질 겁니다. 마치 인터넷을 사용할 줄 아는 자와 모르는 자의 차이처럼 말이죠.


이제는 기본적인 chatGPT 채팅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수많은 AI툴이 시장에 출시 됐지요. 그래서 이런 툴을 사용해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중요해졌습니다. 이런 능력은 회사에 입사해서도 추가된 문제 해결 능력으로 각광받을 테니 20대에게 충분한 관심의 대상이자 추구할 노력의 방향임이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질문: 최근에 가장 멋진 이색적인 장소에서 책을 읽은 곳은 어디였나요? 저는 휴양림 계곡에 발 담그고 읽던 기억이 나는군요.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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