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하고 즐거웠던 브랜딩 프로젝트 회고
2017년 4월 26일, 코렙스튜디오라는 이름으로 처음 문을 열었던 날이 기억나요. 그날로부터 벌써 3,172일이 지났고, 어느새 2025년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있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더 치열하게 달렸던 것 같아요. 덕분에 의미 있는 데이터들도 많이 쌓였고요. 한 해를 정리하며 코렙스튜디오와 디콜라보가 걸어온 길을 딱딱한 보고서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로 한번 풀어보려 합니다.
올 한 해 저희 팀은 총 47개의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재미있는 건 올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분야가 UI/UX(17건)였다는 점이에요. 아무래도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다 보니, 많은 클라이언트분들이 단순히 예쁜 디자인을 넘어 사용자가 느끼는 경험에 더 집중하고 계신다는 걸 피부로 느낄 수 있었죠. 그 외에도 그래픽(16건), 영상(8건), 브랜딩(6건)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마음껏 에너지를 쏟을 수 있어서 참 즐거웠습니다.
흥미로운 기록도 하나 발견했어요. 올해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신 1,579명 중, 7월 17일 하루에만 64분이 몰려오셨더라고요. 과연 그날 저희에게, 그리고 여러분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문득 그날의 풍경이 궁금해집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건 174번의 미팅을 통해 만난 소중한 인연들입니다.
팬라이트, 올바로, 국보디자인, 로코모티브, 송파구의회, 반데르피게, 기아(KIA), KT cloud, AZ보험, 영원무역, 성균관대학교, 카이스트 관계자분들까지.
단순히 일로 만난 사이를 넘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나눠주셔서 정말 든든했습니다. 좋은 결과물은 결국 좋은 대화에서 나온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은 한 해였어요.
어느덧 4년 차가 된 디콜라보는 이제 단순한 공유 오피스가 아니라, 디자이너들의 찐 아지트로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올해 무려 3,193분이 홈페이지를 다녀가셨는데요, 그중에서 디콜라보라는 이름을 콕 집어 검색해서 찾아오신 분이 730명이나 된다는 사실에 저희도 깜짝 놀랐답니다. 디자이너들끼리 서로 돕고 협업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저희의 생각에 공감해 주신 덕분인 것 같아요.
지금 이곳에는 브랜딩, 인테리어, 영상, 마케팅 팀은 물론이고 사진, 개발, 건축까지 정말 다양한 능력자분들이 모여 있어요. 따로 또 같이, 서로의 등을 밀어주고 응원해 주는 이 분위기가 저는 참 좋더라고요.
저희는 지금 내년을 위해 조금 설레는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웰컴키트 서비스예요.
기업들이 직원이나 고객에게 선물하는 웰컴키트를 좀 더 고급스럽게 만들어보려 합니다. 사실 올해 이미 우산이나 달력 같은 굿즈를 8만 개나 제작했거든요. 이렇게 대량으로 만들다 보니 퀄리티는 높이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노하우가 생겼답니다. 기대하셔도 좋아요.
두 번째는 AI 기술을 접목한 진단 서비스입니다.
브랜딩, 인테리어, 패션 컨설팅, 그리고 노무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AI와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 중이에요. 그냥 뻔한 컨설팅이 아니라, 데이터에 기반해서 내 상황에 딱 맞는 솔루션을 드리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땀 흘리고 있답니다.
마치며
데이터와 숫자를 정리하다 보니 결국 남는 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코렙스튜디오, 그리고 디콜라보와 인연을 맺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다가오는 2026년에도 변함없이, 하지만 조금 더 성장한 모습으로 인사드릴게요.
모두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