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산소에 비가 내리고

어머니의 눈물

by 곽의영

어머니 산소에 비가 내리고


곽의영


댕기 머리 풀고 쪽을 지어 어른 된

쑥떡처럼 순하게 살아오신 어머니

고생만 불룩하게 하고 떠나셨다

그 어머니 묘소 아들로서 찾아오니

어머니 눈물 같은 가랑비 내린다


산허리 굽이마다 눈물처럼 흐르고

우산 끝에 떨어지는 빗물도 눈물이네

살아생전 어머니 인생 비에 젖어도

자식만 챙기셨던 어머니의 묘소에

묘비를 쓸어내리며 귀를 적시는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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