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그리기
그림을 취미로 삼은지 4개월 쯤 되었을까요?
제게 신기한 일이 생겼어요.
사물 그리기와 색연필 채색에 빠져있을 때
건강음료를 그려서 블로그에 올려두었는데
이게 웬일인가요?
음료회사 홍보팀이라며 연락이 왔어요 .
제 그림을 자체발행하는 매거진에 사용하고 싶다는 내용이었죠.
저는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그림을 보내드렸더니,
몇일 뒤 이미지 제공에 감사 드린다며
비타민 한통을 보내주시더라구요.
놀라운 일은 그것 뿐만이 아니었어요
한번은 휴가를 내고 제주에 여행을
떠난적이 있었는데
한참 그림 그리기에 빠져있던 터라
여행 중에도 짬짬이 그림을 그렸죠.
즐겁게 여행을 마친 뒤
일상으로 돌아와 여행하며 그렸던 그림 몇점을
기록차원으로 블로그에 올려두었어요.
이번엔 펜션에서 연락이 오지 않겠어요?
펜션 홍보달력을 제작하려고 하는데 달력에 사용할 그림 12장을 그려 줄 수 있냐는 제안이었어요.
사례를 하겠다는 펜션측에 사양하겠다는
의사를 전달 드렸지만 결국 그려드리기로 했었죠.
그리고 14장을 그려 보내드렸더니,
적지않은 금액을 사례비로 보내주시는 거예요.
그림을 그린지 5개월도 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제게는 감사하고,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물론 실제로 잡지에 실리거나 미니달력으로
제작이 되었는지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두번의 즐거운 경험은 제게 한가지 깨달음을 주었어요.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꾸준히 즐기면 좋은일이 생긴다는 것이었죠.
만약 그림의 결과물에만 욕심을 냈다면
아마 금방 포기 했을 꺼예요.
독자분들에게도 말씀 드리고 싶어요.
저는 객관적으로 잘 그리는 그림을 그리지 않아요.
그저 제가 재미있는 그림을 그릴 뿐입니다.
여러분도 스스로 재미있는 그림을
그리시길 바랄께요.
오늘은 6번째 이야기 "풍경그리기" 입니다.
풍경그리기는 한번에 그리려고 하기보다
눈으로 자세히 담아낸 뒤 천천히 그려야 해요.
왜냐하면 사물하나, 사람한명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사소한 소품부터 큰 건축물에 사람까지 그려야 하기 때문에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거든요.
그래서 처음 풍경그릴때는
1) 책상위
2) 카페 실내 풍경
3) 단독주택 또는 도시건물 풍경
4) 자연과 어우러진 풍경
순서로 그려보기를 추천합니다.
첫번째는 책상위를 추천합니다.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이라 접하기 쉽구요.
다양한 소품들이 많아서 소소하게 그리기 좋은 풍경입니다.
두번째는 카페 실내풍경을 추천합니다.
카페 실내 풍경은 원근감과 각종 인테리어 소품들은 물론 사람들로 풍성하게
스케치북을 채울 수 있구요.
카페에 앉아서 조용히 그리기 시간을 갖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기도 합니다.
세번째는 단독주택이나 도시건물 풍경을 추천합니다.
구도와 건출물을 그려볼수 있어서 좋아요.
그림을 그릴 때 내 시선이 어디에 집중되는지 결과물을 통해 알수도 있구요.
예쁜 집이나 버스밖의 예쁜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직접 그려보는 일도 흥미로운 그리기 경험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네번째는 자연을 그려보기를 추천합니다.
우리가 그동안 그렸던 사물,건물,사람들과 달리 숲이나 바다, 나무 돌등은 그리기는 까다롭지만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며, 불규칙한 라인들을 그려보는 연습을 할 수 있어요.
또한, 풍경의 경우 채색하는 과정이
재미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채색에 관심을 갖을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처음그릴때는 조금 어려운 감이 있어서 마지막 네번째로 추천드렸습니다.
위 내용은 지극히 글쓴이의 주관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그럼 위에서 권해드린 것 중에 첫번째 책상 풍경을 한번 그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샘플 차원에서 제 책상풍경 사진을
한컷 찍어 두었는데요.
풍경그리기가 주제니까 책상과 주변 환경까지 포함해서 사진을 하나 찍었습니다.
이 책상풍경은 점심시간 한시간 동안 그려보겠다고 생각하고 그린 사례입니다.
처음 풍경을 그릴때는 어디서 부터 그려야 할지 막막한 생각이 드실꺼예요
그래서 깨알팁 하나를 준비했는데요.
바로 스마트폰 사진편집 앱을 이용하는 거예요.
요즘 SNS또는 사진편집툴에는
다양한 필터들을 제공하는데요.
그 필터 중 "스케치 필터"를 이용하여 그릴 대상의 사진을 스케치 타입으로 변경해보는 거예요.
그러면 스케치를 어떻게 하면 되는지
힌트를 얻을 수 있어요.
아래 제가 미리 찍어둔 사진한컷을
스케치 필터로 변경해보았어요.
자 어떤가요?
사진보다는 좀 쉬워 보이지 않나요?
대신 이렇게 변환된 사진을 보면서 그림을 그리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그저 스케치 가이드만으로 활용하시고,
실제 그림을 그릴 때는 사진을 보고 그려주세요.
왜냐하면, 실제 풍경을 보고 그리는 것에 익숙해져야 어떤 환경에서도 스케치 가이드를 스스로 잡을 수 있거든요.
제게 주어진 시간은 점심시간 한시간입니다.
이제 스케치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연필로 슥삭슥삭 라인을 잡아 봅니다.
이것저것 소품도 많고 앞에 있는 것과 뒤에 있는
물건들이 엉켜있어서 그리기 어려우실 텐데요.
그리는 방법을 하나 알려드리면
제일 앞에 있는 것부터 그리면 좋습니다.
뒤에서 부터 그리면 앞에 있는 것을 그릴 때
뒤에 그렸던 그림을 지워야 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생기기 때문이예요.
그렇게 밑그림을 그렸으면 지금까지 했던 것 처럼
라이너를 이용해서 정확하게
라인을 따라 그려주면 되요.
풍경을 그리다 보면 원근감 표현이
참 까다롭거든요.
그 규칙과 감은 풍경을 자주 그려보면서
익히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지금같은 경우에는
아래 확대 이미지와 같이 가까이 있는
물체의 라인을 조금더 두껍고 찐하게 그려주세요.
느낌이 조금 살아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한번 더 그려볼까요?
이번에는 제가 자주 방문하는 카페를 그려볼께요.
대부분 주말 밤에 찾아오는 24시간 카페인데, "그림을 그리자" 대부분의 작업을
진행하는 곳입니다.
순서는
1) 그릴 구도의 사진을 촬영하구요.
2) 촬영된 사진을 스케치 필터로 변환하여 가이드를 참고합니다.
3) 4H연필로 밑그림을 그려준 후
4) 라이너로 따라 그려줍니다.
라이너 작업이 완료 되면 연필 밑그림을 지워주는 것도 아시죠?
5) 기본 라이너 작업 후 필요한 부분에 굵은 선으로 덧 칠해줍니다.
6) 채색을 안하기 때문에 가벼운 라인패던들로 꾸며주면 모든 작업이 완료됩니다.
7) 필요한 경우 "CamScanner"앱을 이용하여, 편집을 해주셔도 좋습니다.
풍경그리기 어떤가요?
좀 어렵게 느껴지죠? 그래도 걱정말아요.
이렇게 책상위와 실내 풍경부터 천천히 그려보면서
감각을 몸에 익히시면 되는거예요.
지금껏 라인으로 그린 그림들은 다음 채색하기에서 예쁘게 색을 입혀볼꺼에요.
풍경그림이 조금 허전해 보여도 색을 입히면 예뻐지거든요.
이번주는 풍경그리기를 알아봤는데요.
한번 더 강조하지만 풍경그리는
한번에 그리려고 하지 말고,
여러번에 걸쳐 관찰하고 조금씩 그리는게 좋아요.
다음시간에는 지금까지 라인으로 그렸던 그림을
색연필을 이용하여 채색해보는 시간을
갖을 꺼예요.
요즘 컬러링북이 유행이잖아요.
여러분은 지금까지 자신만의 컬러링 북을 만든거랍니다.
다음 시간에는 재미있는 색칠놀이 함께 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