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대선후보 토론 안철수 신고식(?)을 보며 든 생각
어제 대선후보 토론에 등판한 정치신인 안철수 후보에 대한 관전평.
처음 접한 난타전에 당황한 기색은 역력했고 방송 실시간 댓글에 네티즌 왈 "얼굴이 폭발할 것 같다"라든지, "안떨수!" 라든지의 반응이 압도적이리만큼 부들부들 볼펜 쥔 손으로 정치신인에 대한 연민을 일으켜줬다.
사실 안 후보는 와일드카드 즉 조커를 몇 장 가진 후보다.
Joker 1. 서울시장 박원순을 메이드시켰다.
Joker 2. 18대 대선에서 야권통합 문재인 석패 후보를 메이드시켰다.
Joker 3. 전 국민에게 V3를 기본배당(무상)했다.
기존 여야를 막론한 정치패권에 온 국민이 신물이 난 즈음하여 신선한 돌풍처럼 선수로 소환되어 본게임 전에 기가 막힌 조커를 쓴 셈이다.
이제 신당창당 성공, 4차산업 역량, 히포크라테스적 인품, 민주의식 호남의 지지 등 4장의 A포커는 메이드 된 것 같다.
그럼 스티플, 로티플을 쥔 선수가 나오지 않는 한 Win 하려나?
대선 전까지 안 후보가 쥔 카드를 폄하해 그의 치적(治績)을 훼손시키기보다는 다른 후보들이 더 멋진 카드를 메이드시키는 데 노력해주는 대선 정국이 되면 좋겠다.
사족) 토론은 폭망같던데 너무 민망해서 오히려 응원이 되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