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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줄리킴 Mar 12. 2021

달라도 너무 다른 3개국 임신진료

스페인, 핀란드, 한국 임신 진찰 후기

비행기에서 임신 테스트     


 '손님 여러분, 방금 좌석 벨트 표시등이 꺼졌습니다. 그러나 비행 중에는 기류 변화로 비행기가 갑자기 흔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안전한 비행을 위하여 자리에 앉아 계실 때나 주무시는 동안에는 항상 좌석 벨트를 매고 계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선반을 여실 때는, 안에 있는 물건이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해 주십시오.‘     

 좌석벨트 사인이 꺼지고 나는 부리나케 기내 화장실로 갔다. 손에는 두 개의 임신 테스트기가 들려있다. 초조하게 테스트기 한 개를 뜯어 테스트하고 잔뜩 긴장하며 두 줄인 지 한 줄인 지 임신 테스트기를 뚫어지라 쳐다본다. '어라, 어라, 어라……. 두 줄이다.' 온몸에 짜릿한 전율이 쏵 지나간다. 테스트기가 고장 난 것 일 수도 있으니, 두 번째 테스트기를 조심히 꺼낸다. 영락없이 선명한 두 줄이다. '야홋! 임신이다!' 테스트기의 선명한 두 줄을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고 테스트기를 버렸다. '내가 진짜 엄마가 되는 거야? 잘할 수 있을까? 뭐, 까짓것 어려워 봤자 얼마나 어렵겠어? ' 쿵쾅거리는 심장과 들쑥날쑥 안도, 걱정, 기대의 마음이 나댄다. 헬싱키에서 서울까지 가는 대략 9시간의 비행 동안 잠을 한숨도 못 잤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남편에게 두 줄이 명확히 있는 사진을 보냈다.

'Two stripes! We are pregnant!!! 두 줄이야! 우리 임신했어!!!'라는 문자와 함께.


'후훗! 핀란드는 지금 새벽 1시니까 한참 후에나 연락이 오겠네'. 생각을 하며 걷다 보니 공항에 마중 나와 주신 부모님이 보인다. 평소보다 더 활짝 웃음이 나왔다. 속으로 생각했다. '엄마 아빠, 손자인지 손녀인지 모르지만 한 명 추가요!' 부모님께는 아직 말하지 않기로 했다. 그래도 남편이 제일 먼저 알았으면 해서였다.      





 임신 초기 진료 – 엄마 응원대 스페인 산부인과 진찰    

 

 시아버님이 돌아가시고 몇 년이 지나도 남편의 가슴 안에 큰 구멍이 있었다. 아내로서, 제일 친한 친구로 채울 방도가 없었다. 그만큼 남편에게 아빠라는 존재가 너무나 컸다. 아빠를 잃은 남편을 아빠로 만들어줘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면서 아이를 낳기로 마음을 바꿔먹었다. 아이를 갖기로 한 결정은 내가 살면서 내린 가장 힘든 결정 중 세 손가락에 든다. 하지만 가장 잘한 결정 중 하나이기도 하다. 남편에겐 결혼 전부터 '나는 애 낳을 생각이 없으니 아이를 원한다면 다른 사람과 결혼하라'라고 말했던 나였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내 말을 번복했다. 시아버님이 하늘나라로 가시지 않으셨다면 아이를 갖겠다고 결정하지 않았을 일이다.     

 아이를 갖겠다고 마음을 먹었던 시기에 남편과 나는 스페인에 살고 있었다. 내 나이 37세, 남편 나이 36세였다. 산전검사를 받고 산부인과 의사는 내 건강상태에 엄지 척을 내주었다. 남편과 나는 꾸준한 운동을 해왔고, 건강하고 다양한 음식을 먹는 걸 좋아하다 보니 둘 다 최고의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의사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 했다.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께서 임신 테스트를 하라고 했던 날이 한국으로 날아가는 이른 새벽 비행을 한 날이었다. 그래서 비행기 안에서 임신 테스트를 했다. 임신 과정이 너무 얌전했던 내겐 비행기 안 임신 테스트는 잊을 수 없는 기억 중 하나다. 스페인에서는 매번 산부인과를 방문할 때마다 초음파 검사를 무료로 해주었고 아이가 커가는 것을 보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 (스페인은 건강진료가 전액 무료다) 유난히 토마토와 멜론이 땅겨 이 두 가지를 많이 먹은 것 말고는 다른 특이사항이 없었다. 배가 점점 불러온다는 것을 제외하고선. 처음엔 나 자신도 조금 늦은 감이 있는 걸까 고민을 잠시 했었는데 의사의 긍정적인 반응과 응원에 고민이 날아갔다. 진찰 때마다 산모도 아이도 모두 건강해서 '지금처럼만 하라는' 마음의 안정을 주었다. 병원에서 강조하는 것은 산모의 안정과 불필요한 걱정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엄마의 마음이 편안해야 아이도 쑥쑥 잘 자란다며 과하지 않다면 임신 전 시기와 비슷한 일상생활을 해도 괜찮다고 했다. 다만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      


 나는 와인과 치즈를 너무 좋아한다. 치즈 발효균인 리스테리아균은 태아의 유산을 초래할 수 있어서 틀에서 발효된 부드러운 치즈류, 저온 살균되지 않은 치즈류, 곰팡이 숙성의 블루치즈 등은 멀리했다.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브리 (Brie), 까망베르(Camembert), 쉐브흐 (Chevre) 치즈를 보고 침만 질질 흘렸다. 딱딱한 체다나 에멘탈 같은 수분이 낮은 하드 치즈로 연명했다.


 와인에 관해서 의사에게 어쩌다 한두 번은 정말 마시고 싶을 때가 있다고 솔직히 얘기했다. 의사는 평소의 음주 습관에 대해 자세히 물었다. 와인을 병째 과하게 마시는 게 아니라 평소 음식과 페어링 하여 한두 잔 정도 마신다고 답했다. 매일은 절대 안 되지만 정말 마시고 싶을 때는 어쩌다 한 번 와인 반 잔을 식사와 함께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더불어 물을 많이 마셔주는 것이 좋다고 했다. 임신 중에 세 번 작은 와인잔에 반 잔을 행복하게 편한 마음으로 식사와 곁들여 마셨다. 3, 4모금 정도 되는 양이었다. 신선한 재료로 건강한 음식을 챙겨 먹고, 매일 1시간 무리하지 않으며 걷기와 무겁지 않은 근력 운동도 했다. 아이는 뱃속에서 건강하게 잘 자라주었고, 임신 동안 아픈 곳 한번 없이 수월했다. 음식 냄새를 맡으면 역겹다던가 구토 증상이 생긴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임신이 체질인가 듯싶을 정도로 잘 지냈다.   

   




임신 중기 진료 – 걱정 대마왕 한국 산부인과 진찰     


  임신 중 출장을 3~4개월 한 번씩 다녀야 했고 매번 출장은 1달 정도였다. 핀란드에서 한국을 들어갔다가 싱가포르로 옮기고, 다시 한국을 들렀다 핀란드로 날아가는 장시간 비행을 했다. 임신 기간에는 출장이더라도 일정을 무리하지 않고 잡았지만, 시차로 인해 피곤함이 겹친 시기가 있었다. 1달이 넘은 출장이었기에 아이가 잘 크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한국 산부인과를 가보기로 했다.     


 한국 병원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예약을 몇 주나 며칠 전에 할 필요가 없이 바로 진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경험할 수 없고 한국에서만 겪을 수 있는 일이다. 저렴한 진료비 역시 감사하다. 유럽에서는 개인 병원을 방문하게 되면 보통은 150유로~200유로의 진료비가 든다. 미국도 어떤 과를 가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250달러~350달러 진료비가 든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보험처리가 되지 않아도 2~4만 원이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내 이름이 호명되고 진료실에 들어가 의자에 앉기도 전에 들은 첫마디가 '고령 고위험 임산부'였다. 난 졸지에 늦은 나이에 임신한 고령자고, 아이 생각하지 않은 장시간 비행을 하는 개념 없는 엄마에 고위험군에 속하고, 그렇게 생각 없이 돌아다니다간 유산할 무식한 임산부로 치부되었다. 의사가 하는 얘기를 들으며 내 귀를 의심했다. 나는 호되게 야단치는 선생님 앞에 앉은 학생이 된 느낌이었다. 진찰을 받는 동안 다른 나라와 현저하게 차이가 나는 것은 내게 질문은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의사는 하나부터 열까지 걱정하고 근심을 해야 하는 내용을 읊었다. 10~15여 분의 진찰이 끝이었다. 스페인의 경우 대략 40분, 핀란드의 1시간 진찰 시간과 비교하면 초고속 듣기 진찰이었다. 내가 그 짧은 시간 동안 들었던 말들은 어느 곳에서도 들어본 적이 없는 말채찍이었고 마음 켜켜이 상처 자국이 남았다.    

 

 더군다나 무슨 박테리아가 있어 정확한 테스트를 당장 받아야 한다는 겁도 주었다. 40만 원이나 하는 테스트를 받았다. 나중에 핀란드에 돌아가서 의사와 상의를 해보니 임산부로서는 자주 일어나는 흔한 일이며 검사 없이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었다. 한국 산부인과에서 받은 스트레스와 두려움을 받은 생각을 하면 화가 났다. 필요 없는 테스트를 하느라 나간 40만 원도 너무 아까웠다. 한국에 다시 들어갔을 때 진찰을 받았던 병원엔 얼씬도 하지 않았다. 저출산 문제로 산부인과 병원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병원 운영이 힘들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지만, 괜히 내가 당한 느낌이 들어 괘씸한 기분마저 들었다. 한국에 사는 다른 산모들이 나처럼 이런 씁쓸한 경험을 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임신 말기 진료 – 출산 교육과 자발적인 선택 핀란드 산부인과 진찰  

    

 어느 날 남편이 핀란드로 이사를 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했다. 회사에 다닐 때야 움직이는 게 쉽지 않을 법도 하지만 둘 다 사업을 하고 있었기에 굳이 스페인에 살아야 할 이유도 딱히 없었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교육 문제를 무시할 수 없었고 한 가족이라도 가까이 있으면 아이에게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9개월이 넘은 만삭의 몸으로 남편과 나는 18일 정도 여유 있게 쉬엄쉬엄 스페인, 독일, 프랑스, 스위스, 스웨덴을 거친 로드트립을 하며 핀란드로 이사를 왔다.     


 핀란드 산부인과는 스페인과 다르게 초음파를 매번 해주지 않았다. 초창기 임신을 했을 때 한번 그리고 중기에서 말로 넘어가는 사이에 한번, 이렇게 두 번만 해준다 했다. 처음에는 솔직히 너무 방임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30대 후반의 임신이라 이 시기에 요구되는 것들은 혈액으로 기형아 검사와 초음파 검사임을 말해줬다. 나이가 많다거나 작다거나 얘기하지 않았고, 그저 30대 후반에는 임신일 경우 주의할 부분을 자세히 설명해줬다.      


 필요한 검사나 권고하는 사항들을 여러 번 강조해주며 나와 아이의 몸 상태를 자세히 물어봐 주고 기록하였다. 안전한 임신 기간이지만 출산 전까지의 주의 사항을 차근히 설명하면서도 내가 궁금한 것이 없는지 친절하게 물어봐 줬다. 무조건 해야 하는 사항이 아니었고 권고 사항이었다. 본인이 결정하는 자주적인 선택권을 주었다. 국가에서 진행하는 초음파 검사는 시기를 넘겼기 때문에 자비로 하는 선택사항이었다. 산모와 아기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혹시 전치태반이 (태아의 머리나 둔부가 자궁 입구에 위치해야 하는데 태반이 자궁 입구의 전부 또는 일부를 막아 태아가 나오지 못하게 되는 태반의 위치 이상)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350유로를 (약 48만 원) 주고 했다.      


 세계 최고의 교육을 자랑하는 핀란드는 임신한 부부에게 제공하는 출산 육아 교육 역시 남다르다. 두 가지로 요약을 해보면 하나는, 출산 전에 세 번에 걸쳐 비슷한 임신 기간에 있는 부부들을 그룹으로 묶어 출산 교육을 한다는 것이다. 비슷한 임신 기간이라 서로의 유대감이 높다. 90% 이상 남편과 아내가 같이 참여한다. 진통이 시작하는 시점부터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대한 매뉴얼, 출산하는 동안 선택할 수 있는 진통제 종류에 관한 설명과 동시에 임신한 부부가 선택할 수 있는 에피 듀럴의 (Epidural, 무통분만을 위해 척추에 놓는 것 뼈주사) 선택 여부도 출산 전에 부부가 함께 결정해서 제출해야 한다. 물론 선택을 하더라도 출산 시 응급상황이면 개인의 선택과 상관없이 병원에서 결정한다.     


 핀란드는 기본적으로는 자연분만을 권고하지만, 출산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이 심한 산모에게는 제왕절개를 본인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출산 후의 과정에 대해서도 자세히 질의응답을 한다. 병원에서 제공해주는 물건과 집에서 들고 오면 편할 물건들까지 자세히 설명해 준다. 얼마나 병원에 있을 수 있는지 등 임신한 부부들이 궁금할 부분들을 속속들이 알려준다. 출산하러 가기 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이미 학습을 하고 출산을 한다. 난 12시간의 진통을 겪고 아이를 낳았고 출산을 한 방에서 한 시간 정도 휴식을 취했다. 출산한 방에는 샤워실이 달려있어 병원에서 지시한 대로 살짝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나왔다. 출산 후 병실로 옮기게 되고 병원에는 산모를 위한 모든 물건이 무료로 준비되어있다. 혹시 몰라 여벌의 옷과 부드러운 파자마 등 몇 가지 챙겨갔지만 유일하게 두 가지 물건만 사용했다. 입술에 바르는 립크림과 뽀송뽀송한 슬리퍼. 나머지는 고스란히 그대로 들고 왔다. 산후조리 기간은 있지만, 외국에는 한국 같은 산후조리원은 드물다.      


 또 다른 하나는, 네볼라 (Neuvola)라는 기관이다. 쉽게 말해 임신한 부부와 병원 중간의 전문 기간이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대개 한 달에 한 번 방문하는데 산모와 남편의 가진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산모의 습식 상태 및 육체와 정신 건강을 대화를 통해 체크한다. 출산, 육아에 관한 잘못된 정보를 다른 곳에서 찾을 필요가 없이 이곳에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이를 출산하면 아이와 함께 방문한다. 아이의 키, 몸무게, 머리둘레를 재는 등 성장 정도와 건강상태까지 모두 이곳에서 체크하고 기록한다. 백신도 이곳에서 맞춘다. 갓난아기일 때는 일주일에 한 번씩 가고, 몇 달이 지난 후에는 한 달에 한 번씩 가게 된다. 출산, 육아에 관련된 모든 질문과 답변을 이곳에서 주고받는다.      





처음 임신하는 나이


 세계 보건기구 (WHO)에서는 고령 초산모를 35세 이상의 나이에 첫 임신을 한 경우로 정의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중신 교수팀은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출산한 산모의 나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 기간에 출산한 6,378명 중 51.6%가 35세 이상 산모였으며 40세 이상은 9.2%에 달했다. 즉 절반 이상이 흔히 말하는 고령산모인 셈이다. 35세라는 '고령'은 출산 전후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약간 크지만 모든 산모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런 사회적인 현상을 잘 반영해 병원이나 주변에서 35세 이상 초산인 임신부에게 불안감과 두려움을 부추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누군가는 정말 어려운 결정을 한 것일 수 있고, 누군가는 이미 걱정을 하고 시작하는 임신일 것이다. 굳이 더 걱정하도록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3개국 임신 진찰을 받으면서 느낀 것은 어느 나라의 방식이 맞다 틀렸다고 정의하기 힘들다. 장단점이 있으니 말이다. 스페인은 유럽 연합에서 40세 이상의 초보 엄마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이다. 그래서 고령 산모에 대한 배려가 다른 나라보다 훨씬 좋았던 것 같다. 핀란드는 쉬이 판단하지 않고 본인의 선택을 신뢰하고 존중하는 담백한 믿음을 느낄 수 있었다. 반면 한국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좋은 병원들도 많을 테지만 불행하게도 산모가 받을 수 있는 불안한 모든 감정을 일으키게 했던 내 경험은 다시는 겪고 싶지 않다. 바라건대, 한국에서 늦은 임신일수록 불안감을 심어주기보다는 평소 건강관리를 잘하고 중요한 양질의 정보들을 전달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 좋겠다. 임신 전과 임신 중 전문의와 아이를 갖고 싶은 부부가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할애해주면 좋겠다. 특히 늦게 아이를 갖는 부모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더 친절하게 진료를 해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에너지와 용기를 북돋아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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