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책의 기대와 흥분
끼야!!! 이게 뭐지? 베스트셀러?
솔직히 처음엔 어리둥절했다. 무슨 상황인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도 처음 겪는 일이라… 출간 즉시 예스 24에 베스트셀러 띠지가 붙은 것이다.
2021년 6월 25일.
잊지 못할 날이 하루 더 추가되었다. 내 생애 첫 책이 나온 날이다. 동시에 생각지도 못한 베스트셀러라는 띠지가 붙는 선물도 함께 받았다. 몇 초간의 멍하게 쳐다보다 '베스트셀러 > 삶의 지혜와 자세 45위'라는 표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일주일이 지나니 '삶의 자세와 지혜 top 100 1주' 42위까지 올라갔다. 출간 후 한 달이 된 지금 '삶의 자세와 지혜 top 100 3주'가 붙었고, 100위 안에서 벗어났다. 그래도 내 책 제목처럼 <<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라고 생각한다.
3주가 되어 갔을 때 교보 문고 광화문에 방문해주신 지인분이 “ 줄리씨가 쓴 책 찾기 쉬웠어요!”라며 사진을 보내주셨다. ‘지금, 주목 신간’에 있었단다.
(전 핀란드에 살고 있어서 한국을 들어가지 못했어요.)
한국을 떠난 지 23년이고 한국에 연고가 별로 없는 나는 이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할 일이었다.
솔직히 '베스트셀러' 표식은 하루 종일 내 기분을 방방 뛰게 하는 주범이었다. ‘주목 신간’에 있을 수 있었던 것 역시 함박웃음을 줬다. ‘베스트셀러’라는 표식이 6주를 버텨주고 없어진 것이 서운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이왕이면 좀 더 오래갔으면 좋았을 테다. 하지만 이 책을 쓰기 위해 들인 내 열정, 독자들이 공감을 할 수 있도록 1000장이 넘게 한 자료 조사, 100일 동안 매일 쏟아부은 에너지는 사라진 것이 아니기에.
이 기회를 통해 북 마케팅, 책 홍보에 대한 내 관심도는 최고조에 다 달았다. 책 홍보에 새로운 도전을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쓰고 나서 내게 가장 큰 변화를 준 것은 세 가지가 있다.
하나, 내면의 성숙함.
책 쓰기는 최단시간에 몇 단계를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었던 자기 계발의 시간이었다. 나의 약점을 보완하기도 하고, 나의 강점을 더 강하게 만들어 준 잊지 못할 인고와 기쁨의 반복이었다. 무엇보다 나는 진심으로 나를 더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둘, 세상을 달리 바라보는 안경.
책을 쓰기로 마음먹기 시작한 시점부터 30권이 넘는 경쟁 도서를 분석하고, 시장 트렌드를 읽고, 사람들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가 보게 하는 매우 흥미로운 안경을 얻게 되었다. 작가로서 이 안경을 쓰는 순간,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눈이 더해지는 신기한 경험을 한다. 이전에 없었던 이 안경은 상처가 나고 야들야들한 새 속살을 나오기 시작할 때 창피해하지 않을 용기도 함께 준다.
셋, 힐링.
책을 쓰는 과정에서 내가 걸어온 감정의 요동은 그 보폭이 결코 작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문장을 쓰고 마침표를 찍는 순간, 굽이굽이 거쳐온 모든 감정이 보상받는 느낌이 들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스스로가 마음에 얹은 돌덩이 하나. 그 무거움이 나를 가볍게 했다. 그것만으로도 내게 찾아온 변화는 엄청났다. 내 세상이 내가 의도한 것 보다 더 아름답게 변했다.
이런 기분을 더 많은 사람들이 느꼈으면 좋겠다.
그래서 ‘100일 만에 책 쓰기’를 연재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쓰고 싶은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100일 만에 책 쓰기”에서는 책 <<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 를 쓰면서 터득한 12단계 세분화된 책 쓰기 전략과 기술, 효율적으로 책 쓰는 데 도움을 줄 앱 등 모든 팁을 공유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디자이너로 총 18년, 사업가로 6년을 보냈는데요, 디자이너의 영감과 크리에이티브를 끌어올리는 방법 그리고 사업가로서 시장을 분석하고 트렌드를 파악하는 방식을 접목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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