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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청
by
김경희
Aug 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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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 청
달달한 현지마미
둥실한 항아리로 걸어 들어가
단내 나는 이불을 덮었습니다
항아리 입 굳게 닫혀 버리고
단 것과 뒤범벅이 되고 나니까
여기저기 찐득찐득 끈끈합니다
하루, 이틀, 사흘, 나흘.....
얼마나 지났는지
아무리 힘주어 눈 크게 떠도
칠 흙 같은 어둠이라 답답합니다
온 몸에서 빠져나온 구구절절함
깜깜함에 짓눌려서 익어가다가
그 누가 처음으로 맛을 볼런지
예전 모습 아니라고 날 몰라볼 때
웃음으로 환한 미소 지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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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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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홀린 글쓰기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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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여서 행복한 사람. 대학에서 강의와 상담 현장에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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