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타임

여섯 번째 편지 : 잊지 말아야지 지금, 현재가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by 주영

영화에게...


이 영화를 처음 만났던 때가 잊혀지지 않아.

공휴일이라서 영화관에 사람이 많았던 날로 기억하는데,

친구들과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맨 앞 가장 구석에서 봤던 영화였어.

아무리 자리가 없어도 불편해서 맨 앞에서는 절대 영화를 보지 않는 나인데...


자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 영화가 시작할 때는 찜찜한 기분이었는데

영화가 끝날 때쯤에는 자리가 불편하다는 생각은 하나도 나지 않고

그저 감동으로 가득 찼던 마음을 잊을 수가 없어.

친구들과 서로 얼굴을 보며 촉촉한 눈으로 얼마나 웃었던지.

아마도 시간에 대한 영화적 여운이 마음을 더 부드럽게 만들었던 것 같아.

불편한 자리에서 영화를 보게 되었지만

결국에는 이렇게 잊혀지지 않는 특별한 추억으로 남는 것을 보면

이 영화에서 말하는 시간의 소중함처럼

다시 오지 않을 이 현재가,

소중한 추억으로서 기억될 지금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느끼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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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가문 대대로 시간을 되돌려 과거로 갈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것을

아버지로부터 듣게 된 주인공 팀이

매일 똑같이 주어지는 시간을 활용하여 인생을 살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어.

팀과 메리의 시간여행 로맨스가 메인 스토리지만,

로맨스 영화로만 평가하기에는 이 영화가 가진 매력을 다 설명하기에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특히 영화를 보고 나면 항상 주어지는 시간에 대해 가만히 곱씹어 보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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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되돌린다는 것은 다시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완벽한 능력이라고 생각되지만

시간을 되돌린다고 해서 사람의 마음을 조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똑같은 기회를 반드시 성공으로 이룰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시간을 되돌려 변한 결과가 반드시 좋은 결과라고 단정할 수도 없고,

병을 고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팀은 결국 시간을 되돌린다는 것이 그저 좋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돼.

과거에 연연하기보다는

나에게 새롭게 주어진 현재가 가장 좋은 기회이자 가장 좋은 시간이라는 것을,

현재를 있는 그대로 느끼며 옳은 선택을 하고 즐기며 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우린 우리 인생의 하루하루를

항상 함께 시간 여행을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이 멋진 여행을 즐기는 것뿐이다."


'시간은 금이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명언과 조언을 통해

시간의 중요성은 누구나 다 알고 있어.

하지만 그 시간을 사용하다 보면

마치 매일 숨 쉬는 공기의 소중함을 잊어버리듯

그 소중함을 잊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나부터도 현재의 감정에 휩쓸려 시간의 소중함을 잊어버리고

감정에 따라 시간을 헛되이 흘려보내는 경우도 많거든.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나면

현재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달으며

사소한 만남과 사소한 일에서도

감정에 휘둘리기보다는

다시 오지 않을 지금 이 순간을

후회 없이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돼.

내가 숨 쉬고 있는 이 시간은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이니까.

덜 아파하고 더 행복해야지.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영화


어바웃 타임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할게.

오늘도 내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

그럼 다음 편지로 또 찾아올게 안녕.

(PS 사진 출처: 영화 - 어바웃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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