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숙한 시간

- 릴케

by 방훈

엄숙한 시간

- 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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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상 어디선가 누군가 울고 았다.

세상에서 하염없이 울고 있는 사람은

나 때문에 울고 있다.


지금 세상 어디선가 누군가 밤에 웃고 있다.

밤에 마냥, 웃고 있는 사람은

나를 웃고 있다.


지금 세상 어디선가 누군가 걸어가고 있다.

세상에서 마냥 걷고 있는 사람은

나에게로 걸어오고 있다.


지금 세상 어디선가 누군가 죽어 가고 있다.

세상에서 하염없이 죽어 가고 있는 사람은

내 모습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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