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릴리엔크론
그말이 나는 잊혀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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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고 무겁게 들리던
그 말이 나는 잊혀지지 않는다.
네 목소리엔 울음이 섞여있었다.
「당신은 벌써 사랑해 주시질 않아요.」
황혼은 들에 떨어져
하룻날의 남은 볕이 그윽히 비친다.
먼 수풀 깃을 찾아
까마귀 떼도 날아가 버렸다.
이제 두 사람은 멀리 헤어져 있어
다시 만날 그런 날 조차 없으리라.
그말이 나는 잊혀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