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말이 나는 잊혀지지 않는다

- 릴리엔크론

by 방훈

그말이 나는 잊혀지지 않는다

- 릴리엔크론

.

.

.

.

.

슬프고 무겁게 들리던

그 말이 나는 잊혀지지 않는다.

네 목소리엔 울음이 섞여있었다.

「당신은 벌써 사랑해 주시질 않아요.」


황혼은 들에 떨어져

하룻날의 남은 볕이 그윽히 비친다.

먼 수풀 깃을 찾아

까마귀 떼도 날아가 버렸다.


이제 두 사람은 멀리 헤어져 있어

다시 만날 그런 날 조차 없으리라.

그말이 나는 잊혀지지 않는다.

「당신은 벌써 사랑해 주시질 않아요.」


sunrise-61657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