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의 지혜
옛날에 어느 한 나라에 축제날이 되었습니다. 거리에서 쿵쿵 북소리가 울려왔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거리로 몰려 나갔습니다.
이 나라의 임금님의 정원에는 원숭이 한 무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임금님의 정원을 가꾸는 정원사도 그 북소리를 들었습니다.
“오늘은 노는 날이니 정원 나무에 물을 주는 일은 원숭이들한테 부탁하고 나도 하루 놀자.”
정원사는 이렇게 생각하고 원숭이 우두머리에게 가서 부탁을 했습니다.
“오늘은 축제날이니 나도 하루 쉬겠는데 내가 가꾸는 정원의 어린 나무에 물을 좀 부어주겠나?”
원숭이 우두머리는 곧 대답했습니다.
“그러고 말고요. 놀다 오십시오.”
“그럼 부탁하네. 조심해서 해주게.”
이렇게 말하고 정원사는 가죽으로 만든 물 부대와 나무로 만든 물뿌리개를 원숭이에게 내주고 나갔습니다.
원숭이들은 물 부대에 물을 담아다가 그것을 물뿌리개에 넣어서 어린 나무들에게 물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좀 있다가 원숭이 우두머리가 말했습니다.
“가만히들 있어라. 물을 헤프게 써서는 안 될 일이다. 그러자면 우선 나무를 뽑아보아서 뿌리가 얼마나 깊이 뻗었는가를 볼 필요가 있다. 뿌리가 깊은 나무에는 물을 많이 주어야 하겠지만 얕은 나무에까지 많이 줄 것은 없으니까.”
다른 원숭이들은 우두머리의 이 말을 듣고 고개를 위아래로 흔들었습니다.
“아하, 그렇군요.”
원숭이들은 모조리 어린 나무들을 뽑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한 사내가 거기를 지나가다가 그것을 보고 원숭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왜 그렇게들 나무를 뽑고 있는 거냐?”
원숭이들은 대답했습니다.
“그렇지 않겠어요. 뿌리의 깊이를 보아야 물을 대중해서 줄 수 있을 것이니까요.”
사내는 원숭이들의 이 말을 듣고 깨달았습니다.
‘대체 미련한 것들은 착한 일을 하려고 해도 도리어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로구나!’
사내는 원숭이들의 행동에 한숨을 쉬며 이렇게 말하면서 그곳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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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이 갖추어져야
노력은 비로소 보람이 생긴다.
미련한 자는 제 미련에 빠질 뿐,
정원 나무를 말려 죽이는 원숭이가
그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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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만든 책 중에 수록되어 있는 글입니다.
지혜가 없다면
오히려 부지런함이 독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이 담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