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writer Dec 21. 2023

발언권이 필요해!!



대단한 일이 있었던 지난 몇 달.

스트레스를 풀어내야만 했다.

무엇으로? 수다로!


수다로 풀어내기 전에 그 이슈들을 까먹을까봐

리스트업 해놓은 나.


무려 항목이 13개.

이걸 언제 어떻게 풀어야 하나...라는 고민 따위는 할 필요도 없다.

나에겐 동탄 멤버가 있으니까!!


그런데 문제는 이 멤버중에 수다쟁이 아닌 사람이 없다는 것.

(게중 내가 제일 조용함. 그것을 남편은 신기하게 여김)


그렇다면 나의 발언권을 확보해야 한다.

어떻게? 이렇게! 

미리 찜꽁!!!





이렇게 발언권을 확보해놨음에도

정작 당일에는 그 발언권을 다 갖지 못했다는....


A양이 자꾸 발언권 30분을 넘기도록 말하길래

"야, 너 30분 넘겼어 그만해. 나 말해야해. 나 속터져 죽을거 같거든?"

"그래! 나 이제 입꾹 하고 있을게!!"

라고 했으니 다시 터지는 A의 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시간 없다고!!! 나 말해야 한다고!!! 그 입 다물라!!!"


리스트업 13개 중 빠뜨린게 뭐가 있나.. 생각해봤으나...

빠뜨리고 말고가 없다!


이미 내 이야기에 그녀들은 분개했으니!!!

나보다 더 열받았어!!!

나한테 최고봉이랬어!!!


아... 말하고 싶다...

주제가 뭐였는지....

적고 싶어.. 허나...적을 수 없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해야 하나?????



2023.12.21. 예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