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대도 수강신청 경쟁이 치열해?
솔직히 말하자면, 2025학년도 1학기 수강신청은 망한 셈이다. 수강신청이 시작되는 날짜를 착각하는 바람에 시작 시간보다 늦게 들어갔더니 신청하려고 계획했던 합평 과목들은 이미 정원 마감이었다. 합평 과목은 네 과목 정도 있었는데, 실시간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되어서 정원이 30명씩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학사행정 및 수강신청시스템이 바뀐 것에 적응하지 못한 것도 있었다.
마감된 과목을 제외하고, 작년에 수강한 과목도 제외하니 전공과목 중에 남는 것이 저것밖에 없었다. 그중에는 수강하려고 했던 과목도 있지만, 어쩔 수 없이 수강하게 된 과목도 있다.
타과 과목이라도 들을만한 것이 있나 찾아봤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다지 끌리는 과목이 없었다. 그래도 한국어 과목 중에 하나는 선택.
이번 학기는 정말 난감할 것 같다. 게다가 과제가 아닌 시험을 보는 과목도 있어서 중간고사 때 어떻게 해야 하나 싶고. 작년 2학기 때도 그랬지만, 이번 1학기도 하필 내가 여행 가려고 휴가 예정인 기간이 중간고사 기간과 겹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년에도 모두 과제물 제출하는 과목만 신청했었는데... 첫 주에 강의 소개할 때 보고 안 될 것 같으면 다른 방법을 생각해 봐야겠다.
그나저나 벌써 방학도 거의 끝나가고, 열흘 정도 되면 개강이다. 40여 년 전이나 지금이나 방학은 왜 그렇게 빨리 지나가는 걸까?
지난 학기 최종 성적과 장학생 명단이 나왔는데 나는 성적우수장학생이 되기는 했지만 가장 등급이 낮은 30% 감면혜택이 주어졌다. 그런데 나는 원래 전학기 30% 감면이라서, 중복적용은 안 되므로 사실상 장학금을 못 받은 셈이다.
<시론> 과목에서 A-를 맞은 것이 두고두고 아쉽다. 보고서를 낼 때 좀 더 신경을 써야 했다는 후회가 드는데, 이미 지나간 것을 어쩌랴. 다음 학기에 재수강을 하기에도 애매하고. (굳이 그럴 필요가...)
이번 학기는 다시 목표한 학점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