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총합 150만 유튜버들의 성공스토리 토크쇼 진행
지난 4월 20일 대구수성대학교에서 주최한 <크리에이터 체험특강> 대형 유튜버 토크쇼를 진행했다. 이 날 참석한 유튜버 세 명을 소개하자면 먼저 구독자 55만명 보유의 더스쿱 채널을 운영하는 이경하 대표, 구독자 48만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에드머 그리고 전 샌드박스 대형 MCN 전속 출신인 쇼호스트 잇쭈다.
최근 초등학생 대표 장래희망이 콘텐츠 크리에이터인만큼 유튜버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지속되고 있다. 접수를 시작한 지 반나절만에 신청자 100명이 넘어섰고 현장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빈자리를 꽉 채워준 성공적인 행사였다. 의외인 점은 젊은층들도 많았지만 4,50대도 상당히 많이 참여했다는 것이다. 자녀의 미래에 관심이 있는 부모들이었다. 그들은 유튜버를 처음 시작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앞으로의 유튜버의 전망에 대해 질문했다.
진행자의 입장에서 관객들의 질문과 관심을 접한 뒤 이 시간이 그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라게 되었다. 행사는 세 유튜버의 특강 후 질의응답으로 이뤄졌는데 많은 질문 중 하나가 유튜버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질,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였다. 이 질문에 대해 세 유튜버가 모두 비슷한 결의 답변을 했는데 얘기하자면 매력과 근성, 정신력 같은 것들이었다. 그리고 한 유튜버가 말한 마지막 요소에 청중들은 웃었다.
'자본'이었다.
정말 솔직하면서도 진지했던 토크쇼 현장을 웃음으로 환기시켜주는 대목이었다. 사람들은 왜 웃었을까? 뜻밖의 솔직한 답변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이 유튜버는 다른 질문에 대해서도 '자본'이라는 단어를 썼다. 그만큼 스스로가 대형유튜버로서 그것을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그때마다 한번 더 짚어주었다.
"여러분 눈치채셨겠지만 000님은 시종일관 자본을 강조하고 있어요."
그러자 청중들은 박장대소했다.
우리는 솔직함을 만날 때 무장해제된다. 많은 청중들이 무대 주인공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왔을 때, 그들은 무엇을 듣고 싶어할까? '솔직한 이야기'다. 인터뷰이의 날 것을 끌어내는 것이 진행자의 몫이다. 이런 솔직함에 유머까지 한 스푼 더한다면 더할나위 없을 것이다. 내가 인터뷰이에게 던진 질문 중 관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질문 중 하나는 '연봉이 얼마냐'다. 물론 이 질문은 사랑스럽고 장난스럽게 해야한다. 민감한 질문이지만 누구나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다. 당연히 인터뷰이마다 반응이 다를것인데 여러가지 반응을 예측해서 이런 질문을 던져야 하는 것도 진행자의 매너다.
자, 여러분들이라면 인터뷰이의 솔직함을 끌어내기 위해 스스로의 어떤 무기를 꺼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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