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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Co Jul 25. 2023

에곤실레|근친애 성향의 20세기 최고의 화가

도발적이고 획기적인 작품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의 화가 에곤실레는 초상화와 구상 작품을 주로 그렸다. 그는 20세기 초 빈 표현주의 운동의 선두적인 인물 중 한 명이었다. 그는 1890년 오스트리아 빈의 작은 마을 툴룬에서 태어났다. 아들의 재능을 알아본 그의 어머니는 예술적 능력에 대해 응원해 줬고 덕분에 어릴 적부터 재능을 펼칠 수 있었다. 16세에 그는 비엔나에 있는 미술학교에 등록했고 이곳에서 그의 평생 스승인 클림트를 만나 미술 교육을 받았다.


에곤실레의 그림들은 굵은 선과 강렬한 색채, 일그러지고 과장된 포즈로 표현되는 독특한 스타일의 작품들로 주로 성과 죽음 그리고 인간의 정신, 실존에 대한 것들을 그렸다. 또한 이런 그의 작품들은 시대적으로 굉장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으며 충격적인 스캔들을 만들어 냈다. 이 모든 것들은 그의 예술세계에 있어 감탄과 비판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대부분의 화가가 그렇듯 에곤실레도 굴곡이 많은 삶을 살았는데 개인적인 성향도 드라마틱했다. 여동생에게 근친애를 보이기도 했으며 에곤의 아버지는 그가 15살 때 매독으로 정신착란 증세를 보이다 죽었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죽음을 그다지 슬퍼하지 않았고 그 영향으로 실레는 어머니를 혐오하기 시작했다. 어머니와의 소원한 관계가 여동생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지기도 했고 어린 모델을 주로 그리며 아동 유괴, 성추행 혐의로 감옥에 가는 일도 있었다.



꽈리열매가 있는 자화상



몸은 기괴하게 움츠려져 있고 눈은 반대쪽은 바라보며 고개는 오른쪽으로 향해 긴장감을 불러 일으킨다. 곳곳에 서려 있는 푸른빛과 보라빛, 그리고 붉은 빛은 에곤이 가진 독보적인 청춘의 에너지를 담아내는 듯하다. 인성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이긴 하지만 28살 나이에 생을 마감하며 불안하고 나르시스트적인 특유의 청춘의 기운을 담아낸 에곤 실레. 클림트가 죽은 후 그는 20세기 최고의 화가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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