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쓰레기통
슈웅- 하고 날아가는 사탕 막대기
톡! 하고 가벼운 소리를 내는 코 푼 화장지
푹! 하고 묵직하게 던져지는 쓰레기 한 봉다리
슈웅- 하고 날아오는 날 선 한마디
톡! 하고 가볍게 계속되는 푸념
푹! 하고 묵직하게 던지는 시비
청결을 위해 존재하는 쓰레기통
쓰레기통이라고 늘 더러우라는 법 있나요
쓰레기통이라고 무시당하라는 법 있나요
있던 쓰레기통도 줄어드는 마당에
언제까지 감정 쓰레기통으로 살아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