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밀당
빈속으로 출근하면 속 버린다
바쁜데 어찌 먹냐
잘 다녀와
잘 다녀오기 싫은데
힘내라
힘들어 죽겠다
한없이 챙겨주려는 엄마와
한없이 투정 부리는 딸의
매일같이 벌어지는 평행선 대화
알아주지 않는다며 서로를 향해
아쉬움 가득 원망 가득
한없이 밀어내고
한없이 당기고
적당한 무관심과
적당한 어리광이
필요한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