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내 속의 보초, 해고!
나 스스로 사람들에게 한껏 너그러우면 좋겠
지만 내면의 까칠함이 언제나 보초를 서고
있다. 오늘 만난 부부는 연배가 나 보다 한참
위다. 두 분은 성품이 솔직하고 활달하다. 낯선
이웃으로 만났다가 친분이 쌓여감에 따라
이들이 우리 부부에게 보여주신 것은 스스럼
없는 친구로 대한다는 것이다.
친구가 되는 것에 나이는 문제가 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 이들을 종종 만난다. 설익은 솔직함은
때로 양날의 칼이기 쉬우나 자수성가를 제대로
한 나이 든 사람의 솔직함은 감동을 준다. 이들
은 가르치려 들거나 있는 척 아는 척하지 않으며
자신의 인연들을 소개하고 멋진 곳들을 안내
하고 아량을 베푸는 모습이 사귐에 까탈스러운
나를 무장해제시킨다.
이제 나는 찾을 수 없는 또래를 여기서 찾지
않으리라. 숱한 시간 활기차고 일 잘하는 젊은
직원들과 충분히 지내왔다. 그들에게서도 나이
차로 인한 업무나 관계가 문제없었던걸 보면
사람 됨됨이가 핵심이었다.
"나는 내 이웃에게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까"
편안하고 친절하게!!! -이 가을의 숙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