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니에 칵테일 사랑의 그 곡
오늘 방구석에서 감상할 음악은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입니다. 클래식 장르 중에서 협주곡에 해당하며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함께 대화하듯이 연주하는 곡입니다. 한국이 사랑하는 클래식 순위에서 늘 상위에 있는 명곡입니다.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2악장 안단테(Andante in F major) 부분이 서정적인 멜로디로 유명합니다. 이 곡은 원래 별칭이 없었는데 2악장을 “엘비라 마디간”이라는 실화를 기반한 영화에서 사용하여 지금은 ‘엘비라 마디간’이라는 부제가 붙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면 "아~"하고 아실 수도 있습니다.
1967년 영화 '앨비라 마디간'은 스웨덴 영화로 1972년에 우리나라에 선보였다고 합니다. 영화의 여주인공이 청순한 외모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 청순한 여주인공은 여주인공 이름은 '피아 데게르마르크'로 칸영화제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타기도 했습니다. 많은 남성을 설레게 했답니다. 제가 태어나기 전의 영화라 확인이 불가능하지만 아래 음반 이미지는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이 영화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어서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은 가장 유명한 클래식 음악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피아니스트라면 누구나 한 번쯤 녹음하는 곡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음반의 연주는 헝가리 출신 피아니스트 게자 안다가 직접 지휘하여 녹음한 음반으로 영화에서도 쓰인 연주입니다.
▶ 엘비라 마디간 영화 포스터
제 나이대 분들에게 이 곡은 다른 의미로도 유명합니다. 마로니에라는 가수가 1994년에 발표한 “칵테일 사랑”이란 곡에 이곡을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마음 울적한 날엔 거리를 걸어보고
향기로운 칵테일에 취해도 보고
한 편의 시가 있는 전시회장도 가고
밤새도록 그리움에 편지 쓰고파
모짜르트 협주곡 21번 그 음악을
내 귓가에 속삭여주며
아침햇살 눈부심에 나를 깨워줄
그런 연인이 내게 있으면
슈가맨이라는 프로에서 리메이크되기도 했습니다^^
새해 첫 주 밝고 기분 좋은 모짜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1번과 함께 행복한 한 해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