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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hori Aug 12. 2023

적과 문제는 언제나 멀리 있지 않다

하트 오브 스톤 Heart of Stone (★★★+1/2)

 넷플릭스, 디즈니, 개봉영화까지 코로나 시대를 거치며 다작의 시대가 된 것 같다. 그런데 요즘 별로 볼만한 영화가 없다. 미션 임파서블도 왠지 안 끌리고, 기대하던 노량은 12월에나 개봉을 한단다. 마음이 메말라서인지, 세상이 영화보다 더 익사이팅해서 그런지 알 수 없는 시대다.


 선배가 페이스북에 답답하신지 글을 올렸다. 답글을 이렇게 달아줬다. 

"절이 싫으면 중이 절을 떠나면 된다는 말이 있다. 참 웃기는 소리다. 절이 싫으면 중이 미쳐 돌아가고, 중이 미쳐 돌아가면 절이 미쳐 돌아가고 주지 스님은 대환장입니다. 세상 살아보니 이 생각이 틀린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안 그래요?"


 이런 뜬금없는 소리를 왜 하게 되었을까? 세상의 문제는 철석같이 믿었던 곳에서 사고가 생긴다. 믿고 맡기다 보면 알아서 하겠지 하다 보니 사고가 터진다. 그 사고의 중심에 변덕스러운 사람이 있다. 그렇다고 사람을 의심만 하면 되는 일이 없다. 세상사는 어려움이란 이런 변덕맞은 사람들과 돕고 함께 웃다 지지고 볶으면 사는 것이다. 화낸다고 해결되는 일이 없다. 


 하트 오브 스톤이란 영화도 마찬가지다. 세상의 정의를 구현하겠다는 차터와 그 차터를 무너뜨리겠다는 존재들이 아웅다웅한다. MI6에 잠입한 레이철(Nine of Heart_도 결국 믿었던 놈(파커)으로 인해 문제에 직면한다. 일 년 넘게 그의 존재에 대한 의심이 없다. 느닷없이 문제의 대상으로 직면한다. 그래도 상당히 차분하다. 파커는 케야와 함께 하지만 결국 케야는 레이첼을 따라 행동한다. 파커의 입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난데없는 재난이다. 


 요즘 영화를 영화적으로 봐야 하는데 내가 좀 그런가? 어디서 본듯하다 했더니 원더우먼이군요.


#하트오브스톤 #넷플릭스#갤가돗 #영화 #kh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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