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오랜만에 들른 순천만에서 불꽃축제를 한다. 서문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성황당이 보인다. 모두들 나무 주위의 불빛을 즐긴다. 작년 Milano Expo에서 본 아주 큰 바오밥나무도 멋지지만 우리나라의 운치가 있어 보인다.
전화기 사진이지만 실제로 보면 이 꽃잎이 아주 이쁘다. 많은 소녀와 처자들이 이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는다.
하트모양의 무지개등이 켜진 길을 걸어나오면 청사초롱이 널려있다. 각각의 등아래에 새해 가족들의 안부와 평안을 기원하는 글이 달려있다. 나도 길을 걸으며 함께 걷고 있는 아이들과 마나님의 건강을 기원한다.
LED를 사용한 화려한 색과 변화되는 색이 신기해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빛이란 그림자를 만들고, 물에 반사된 이미지를 만들어 준다. 형형색색의 불빛보다 불빛이 자연을 빛나게 하는 모습이 훨씬 더 아름답다. 뜬금없이 걷다가 그림자를 찍어 본 이유다. 뚱뚱하고, 흔들리는 모습...적나라한 나의 모습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