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간히 좀 하자
Trumph Ban, NDAA, Huawei Ban으로 시장 요구사항이 갈수록 복잡하다. 핵심부품에 대한 중국 부품 제외 요청이 미국발로 늘어난다. 제조사들은 새로 만들어야 하는데 풀빵 찍듯 제품을 만드는 것도 아닌데 골치가 아프다. 그와 중에 왜구와 토착 왜구까지 가지가지한다. 반면 미국발 핵심부품 업체들이 사업 영역을 넓히려고 하고, 이 빈틈을 파고든다. 원천기술이 부족한 나라는 중국과 경쟁시장에서 시장 확보와 이익의 기회가 존재하지만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힘들다. 게다가 오늘 자료 달라면서 자기들 요청사항을 월요일에 보낸다더니 어제 야밤에 보낸 왜 나라 고객을 보면 이 양반들에겐 "엔간히 좀 하자"라는 말이 나온다. 시간을 다 까먹은 관계로 할 것과 할 수 있는 것, 일정이 안 되는 것 등 싹둑 잘라서 대응하는 것으로.. 이 난리로 뜬금없이 작 투타는 일이 생기다 보니, 업체들과 협력도 해야 해서 싸댕기는 일까지 해야 한다. 정신이 없다.
마나님 소원수리로 에어컨을 샀더니 전화기가 죽었다. 전화기를 교체했더니 무선 충전기가 갖고 싶다. 아무리 미국에 물건 판매 건으로 정신이 없지만, 동양 삼국의 평화와 약자에 대한 동정심을 갖고 이것저것 사 보기로 했다. 일단 불쌍한 화웨이 밴드 신제품을 사기로 했다. 샤오미를 써봤는데, 밴드에서 알맹이가 튀어나가서 찾지 못한 경험이 있다. 그런데 화웨이 feature에 보면 "better than Xiaomi"라는 직접 테러 문구가 있다. 한참 웃었다. 이런 문구를 specification(설명서)에 써 놓는 것이 허용된다는 말인가? 과격한 경쟁이 눈에 거슬리지만 고강도 실전 경쟁이 실력을 올리는 것도 사실이다. 가격도 5천 원 정도 저렴해서 하나 샀다.
결제를 하고 무선 충전기를 하루 이틀 검색해서 구매를 하려고 했더니 안된다. 수출 금지품목도 아니고 전략물자도 아닌데 이상하다. 그래서 오늘 회사 선배랑 이야기하다가 사정을 이야기하고 사보라고 했다. 결제가 됐다. 나만 안되나? 다시 해봐도 안된다. 횽아는 돈 달라고 자꾸 쫓아다닌다. 잘 쓰겠다는 인사를 몇 번을 해야 하나. ㅋㅋ
차이점을 생각해보니 마스터카드는 되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나 비자는 안된다. 이것도 미중전쟁 여파인가? 최근 소식에서 세계 1등 하는 중국 제품 홈페이지가 미국에서 접속이 안된다는 말도 있던데, 미디어와 달리 이면에서도 난리인가?. 국내 카드사에서는 승인이 나도 업체 결제가 안 되는 것을 보면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추정된다.
그 와중에 검진 결과 NG가 나서 대책 수립 중이다. 의사가 '약을 먹어도 될 것 같은데'라고 하셔서 '두 달 정도 살 빼서 봅시다"라고 대답했다. "그래 그래, 두 달 뒤에 와서 약 먹어도 문제는 없겠다"라고 하셨다. 오는 길에 생각해 보니 '용써봐라.. 그래도 의사 말을 들어야지'라고 해석이 돼서 2주째 소식, 운동을 병행 중이다. 3 kgs의 감량, 2달 뒤에 보자!
마나님한테 자랑을 했더니 "어째 얼굴은 조금 갸름해진 것도 같은데(의심의 뉘앙스), 배는 똑같아가지고... 10 kgs 빼고 살 뺐다고 떠드셔"라는 핀잔만 먹었네.. 헐... 그러고 보니 이번 주에 많이 들은 말을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게 맞는 것도 같다. "피곤하신가 봐요, 얼굴이 퀭한 게" 이 말을 가장 많이 들은 것 같은데..ㅎㅎㅎㅎ 그래도 조금씩 조절하면서 건전한 상태로 태세 전환을... 몸은 가볍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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