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한다는 것 - McDonald's Ray Kroc
센시오의 'CEO의 서재 시리즈'는 상당히 재미있다. 처음 접한 '매니징'도 기업 조직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하다.
최근 반일감정, 무역분쟁으로 유니클로 불매운동이 지속되고 있다. 나도 최근엔 유니클로 매장을 1년 넘게 들러본 적은 없다. 하지만 선호를 떠나 그들이 사업을 어떻게 만들어왔고, 만들어가고 있는지를 아는 것은 다른 문제며 중요한 문제다. 친구는 가까이 두고, 적은 더 가까이 두라는 이유처럼, 지피지기는 냉철하고 정확한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두 번째로 고른 "사업을 한다는 것"이란 책은 제목이 맘에 들어서 구입했다. 표지에 소프트뱅크의 손정의와 유니클로 야나이 다다시의 대담에 관한 광고가 있다. 최근에 표지 리뉴얼을 한 것은 시대의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 같다. 그리고 책을 읽기 시작하며 이 책이 우리가 종종 들르는 McDonald's Ray Kroc에 관한 책이란 것을 알게 된다. Ray Kroc이 또 손정의와 야나이에게 어떤 영감을 주었는지도 알 수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무엇을 크게 배웠다기보다는 물질적으로 사업적으로 성공에 다다르는 방법에 공통점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관찰력, 빠른 판단력, 목표 지향적 사고와 끈기,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 변화와 위험을 감내하는 용기,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사회적 역할에 대한 공헌 의식을 보게 된다. 그가 1984 세상을 떠날 때와 지금 2020년 사이에 36년의 시간이 있다. 기업의 업 철학이란 관점에서 한국 기업과 약 30년의 격차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이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중요할 때다.
Junk food의 대명사로 햄버거를 말한다. 참을 수 없는 나의 어린이 입맛 때문에 햄버거를 사 먹는다. 프렌치프라이는 역시 맥도널드가 최고다. 그 비밀을 알게 되어 재미있다. Ray Kroc의 책을 읽으면 기업의 고유한 비밀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을 과감하게 말한다. 그런 자신감이 읽는 사람에게 전해진다. 햄버거라면 맥도널드 치즈버거, 빅맥, 맥모닝, 새우버거는 롯데리아가 제일 맛난다. 토핑 조절이 가능하고 크기가 큰 버거킹도 좋다. 핫도그와 철저한 품질관리에 대한 Ray Kroc의 말이 있지만 데니스의 핫도그도 일품이다. 그런데 재미있게 미소 냉전의 시대의 경쟁자인 러시아에 가면 엄청나게 많은 맥도널드를 볼 수 있다. 특히 전형적인 디자인의 맥도널드를 볼 수 있다는 것도 공항에서 마주하는 맥도널드도 참 신선하다. 사업은 경계가 없다.
기술 발전으로 시대의 트렌드에 따라 선택받는 시장이 존재한다. 반면 오랫동안 고유한 분야의 산업을 유지하는 분야가 존재한다. 의식주 관련 산업이다. 그렇다고 이 산업이 변화와 위험을 감내하며 도전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기술 도전보다 훨씬 어려운 시장일 수 있다. 15센트의 햄버거를 통해서 사업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치열한 경쟁 시장에서 생존을 넘어 큰 성공을 이루는 것은 Only 1 전략으로 성공하는 기술 중심 사업의 성공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그 속에서 Ray Kroc의 자신감 넘치는 열정, 영업의 튼튼한 기초를 볼 수 있다. 고객을 바라보는 그의 관점은 현재 기업들이 시장에 다가서는 공헌적인 개념을 포괄한다. 시대를 앞선 사고라기 보다 시대를 뛰어넘는 상도의 세계를 볼 수 있다.
분석적인 접근보다 실시간의 상황 분석, 판단을 요구하는 영업분야의 이야기를 보게 되어 기분이 좋다. 나도 패기와 자부심으로 살아간다. 나이를 먹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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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크록 저/이영래 역
센시오 | 2019년 0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