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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희류한의원 Jul 19. 2022

여름철 설사 구토 증상 관리 TIP

기온과 습도가 높을수록 설사, 구토 증상을 겪는 분들이 늘어나기 쉬운데요. 음식물이 상하기 쉽고, 세균 및 바이러스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름철 주의해야 할 질환으로는 ‘식중독’이 있는데요. 평소 괜찮다가도 몸이 상하려면 한 순간이죠. 따라서 설사, 구토,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식중독 또는 장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는데요. 심하면 탈수 증세까지 동반될 수 있으므로 더욱 빠른 대처를 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장염도 의심해볼 수 있겠는데요. 이 역시 식중독의 일종이기에 증상은 비슷하죠. 보편적으로 상한 음식을 먹은 후 약 5~6시간 지나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요. 하지만 며칠 동안 잠복기를 거친 후 발현되는 경우도 있으니 배탈이 난 것처럼 느껴진다면 예의 주시하여 신체적 변화를 관찰해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증상 발현 후 어떤 대처를 해주시는 것이 좋을까요? 오늘은 이와 관련하여 알려 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극심한 체력 저하 초래할 수 있는 설사·구토


기온이 높아지면 피부 표변의 온도가 올라 땀이 발생하는데요. 반면 체내의 온도는 더욱 낮아지죠. 이처럼 내부의 장기 온도가 낮아졌을 때 차가운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배탈이 날 가능성도 더욱 높아지는데요. 실제로 다른 계절과 비교했을 때 여름철 배탈 발생률이 2~3배 많아지기도 합니다. 특히 더위에 지쳐 체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탈수가 동반되기도 쉬운데요. 더불어 기럽성 저혈압 또는 소화기능 저하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이 상태를 오래도록 유지하게 되면 장이 영양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영양상태가 나빠질 뿐 아니라 면역력도 떨어질 수 있는데요. 이로 인해 세균 또는 바이러스의 감염률도 높아질 수 있으니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희류한의원]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맞춤 처방


한의학에서는 만성적으로 묽은 변을 보면 구설(久泄)이라 하는데요. 이 원인으로는 선천적으로 소인의 체질을 타고났거나 습성의 상태를 방치시켜 장기화한 경우라 볼 수 있습니다. 또 섭생의 부조화로 비위기허(脾胃氣虛)의 상태가 발생한 것이라 볼 수도 있는데요. 이는 위장, 소장, 대장 등 소화기계의 기능상 장애와 노화로 인한 신(腎)의 기능 저하, 과로 및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개 만성적으로 묽은 변을 보는 분들을 진료해보면 장기간 소화불량과 식욕부진, 체중 감소, 만성피로, 무기력증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는데요. 이로 인해 체내 장기의 기능은 다시 저하되므로 악순환이 될 수밖에 없죠. 따라서 적절한 치료한약을 통해 장기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면서 증상을 다스려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1) 맞춤형 한약

대개 여름철 묽은 변 등의 증상은 원기를 보해주면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능을 가진 한약재를 중심으로 처방해드리는데요. 원기를 보하는 대표 약재로는 인삼, 황기, 백출, 백봉령이 있습니다. 그리고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약재는 육계, 건강, 부자가 있죠. 더불어 장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약재는 산약과 백편두가 있는데요. 허해진 기(氣)를 끌어올려주는 약재로는 승마 등이 사용됩니다. 이는 개인의 체질과 현재의 건강 상태 및 증상에 맞춰 처방되기 때문에 충분한 검사와 상담이 우선되는 것이 필요하죠.


2) 회춘당 안장산

이는 급·만성 설사, 복통 또는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의 질환으로 인한 묽은 변, 복부 가스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 복용해주시면 호전에 도움이 되는 한방 소화기 치료제입니다. 장의 기능을 안정시켜주는 한약이기에 설사, 구토 등의 불편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데 탁월한데요. 안장탕을 달인 후 고농축 엑기스 추출 기법을 적용해 가루약의 형태로 만들었기 때문에 휴대하기 편하며 위급 시 복용하기에 좋습니다.





일생생활 속 관리 TIP


- 찬 음식보다 따뜻한 음식 위주로 섭취해주세요.

- 자극성 강한 음식은 장의 운동을 자극시킬 뿐 아니라 영양분 흡수를 방해합니다.

- 유제품 분해 효소가 적은 상태이기에 우유나 밀가루 음식 등의 섭취는 피해주세요.

- 지방 함유가 많은 기름진 음식은 장의 부담을 증가시키니 피해주세요.

- 알코올은 장의 운동을 활성화시켜 소화 및 흡수를 방해하므로 주의해주세요.

- 담배의 니코틴 성분은 음식을 아래로 내리는 하제(下齊) 성질이 있으니 금연 권장합니다.


이 외에도 평소 체온을 적정 온도로 유지할 수 있도록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은데요. 또 자극적인 음식을 자제하는 것뿐 아니라 야식, 과식 등의 습관도 주의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고온다습한 날씨에는 음식이 상하진 않았는지 확인 후 드셔주는 것이 중요하죠. 더불어 체내 노폐물이 원활히 배출될 수 있도록 물을 많이 섭취하시길 권장해드리는데요. 대개 묽은 변이 지속되면 지사제부터 찾지만 원인에 따라 약효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임의로 드시는 것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러니 여름철 설사, 구토 등의 증상으로 불편을 겪고 계시다면 임의로 대처하기보다 적절한 검사 및 진료 후 올바른 처방을 받아 회복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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